공개구혼魂1143 세상에 공짜는 없다.재테크.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재테크] 동기 단톡 방에도 한 가지 흐름이 더 생겼는데 이른바 [자산 관리]를 잘하자. 나아가서 [노동 외에 자본]도 일을 하게 하자. 이 주제는 평생의 주제이겠으나 알음알음 알아가기도 하고 굳이 단톡방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었는데 최근 증시 상황과 맛 물리면서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자산분석법/자산관리법/금융활용법 등에 대한 기본지식에 대한 책들이 소개되었고 나아가서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한 재테크도 살짝 거론이 되었다. 물론 착한 친구들은 그 기본을 위한 책 소개를 꼭 해준다. 나누려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자신의 성공 자랑만 하면 될 일이지 책 까지 소개하면서 함께 가자 하겠는가. 많이 착한 친구들이다. 내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이것이다. 애초에 자산관리를 주장한 친구는 이렇게 .. 2021. 1. 31. 허리 디스크 파열 [허리 디스크 파열]디스크 파열이 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귀환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였을까.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었다. 트랜스퍼할 때 대기 시간도 길었고 국내에서의 이동도 길었다. 길다는 말은 앉아있는 시간을 말한다. 허리를 90도로 굽히면 통증1도 없이 걸을 수 있는데, 허리를 펴면 죽음의 고통. 아니 허리를 펴면 발을 디딜 수가 없는 것이었다. 90도의 할머니 각도로 로컬의원을 갔더니 의사와 간호사가 심하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하면 나보다 더 난리다. 심한 환자 왔다고. 혹시나 해서 지인이 MRI를 찍도록 큰 병원을 90도 각도로 갔더니 그 친구도 깜짝 놀랐다. 나는 의료인들이 놀라는 것에 더 놀랐다. 못 걷는 것도 아니고 90도 각도로는 걸을 수 있는 데 나 참. 판독 결과.. 2021. 1. 31. 미니멀 라이프. 여행가방하나 남기는 [미니멀 라이프, 여행가방 하나 남기는] 2020년 4월에 이사를 했다. 새 집의 장점은 펜션에 놀러 온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다. 거실 창 밖으로 숲만 보인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부엌이 작은 것이 다른 하나의 이유일지도 모른다. 새로 지은 펜션에서는 어설픈 요리도 허용된다. 딸은 펜션살이 하는 느낌이고 정여사는 딸네 집에 다니러 온 듯하다면서 모두가 어색하게 새 집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이 펜션살이도 딸네 집도 이제 정이 들어간다. 이사 오기 전에 물건들을 적당히 정리하고 버리긴 하였으나 애매한 것은 정여사의 조언(버리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사려면 시간 걸리고 번거롭다. 가서 정리를 다시 하라)을 받아서 완전 다 버리지는 못하고 이사를 했다. 이 집에서 10년을 산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하나씩 버려.. 2021. 1. 30. 십년감수한 정여사 [십년감수한 정여사] 자다가 잘 깨지 않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3시. 무슨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우리 정여사 방에서 이동식 변기 뚜껑 소리인가 보다 하고 계속 잠을 청했다. 그런데 코끝에서 퍼지는 이 냄새는 찐한 오줌 냄새다. 정여사의 파자마에서 자주 맡는 냄새이긴 한데 좀 더 진하다. 벌떡 일어나 정여사 방을 가보니 난장판이 되어있다. 변기는 쏟아져 있고 방바닥에 엉거주춤 앉아있는 정여사. 불을 켜고 보니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정여사의 형형한 눈빛. 일은 벌어졌고 독립심 강한 여인이니 혼자서 무엇이라도 뒤처리를 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것이다. 침대 밑으로 변기 내용물은 굴러 가고 입었던 파자마랑 면 상의를 벗어서 퍼지는 것을 막고, 자신은 새 옷을 꺼내 입기는 하였다. 그러나 혼자 일어설 수는 없는 .. 2021. 1. 29. SF와 사랑에 빠지다 [SF와 사랑에 빠지다]뇌가 시원하다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지 모르겠다. 뇌가 시원해 지는 순간이 분명이 있는데 그게 어떤 순간인가 하면. 난 생각을 많이게 하게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 중에는 단연 SF 영화가 돋보인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테크닉이 많이 도입되고 서로 상호작용으로 인간의 상상력도 증강이 되어 그 둘의 시너지의 결과물인 영화나 드라마는 황홀하게 나의 시선을 끈다. 그래서 보고나면 뇌가 시원한 느낌이 온다.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앤트맨 시리즈나 아이언맨 시리즈등 마블의 작품들이 뇌를 가장 시원하게 한다. 과학과 우주와 철학과 줄거리가 믹스되어 보는 내내 흐뭇하고 보고 나서도 흐뭇하고 심지어 이해불가의 순간은 찾아서 공부도 한다. 반지의 제왕도 머리를 시원하게 .. 2021. 1. 29. 뭔가 공기같은 것 [뭔가 공기 같은 것] 지금 내 인생에서 공기처럼 알지 못하는 가운데 하루하루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뭔가 사소하지만 그런 것들이 있지 않겠어? 그래서 있다면 아껴야 하니까. 더 마셔야 하니까. 출근 열차를 타는 11분. 그 열차를 타기위해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보 30분. 그리고 열차를 내려 회사까지 도보 9분. 한 마디로 말해서 아침 출근 시간 자체가 내 하루 일용할 기본 양식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누구나 있을 것이다. 세심하게 관찰해보면. 사소한 것. 아주 사소한 것. 그러나 내 하루의 영혼을 업 시키는 무엇. 그것을 찾아서 누려야 한다. 하루 중의 그 무엇. 1년 중의 그 무엇. 비공개구혼/전설/개인사/단톡방/산소공급/공기/일용할 양식 2021. 1. 28. 이전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1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