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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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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도시의 고향 사람들 [익어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도시의 고향 사람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 젊은 사람들은 결혼이나 지방에서 유학하는 등으로 자연스럽게 떠나기도 했지만, 부모님 또래의 연배 있는 어르신들은 재개발로 우리 마을을 떠났다. 그러나 재개발을 하고도 우리 집은 여기 이곳에 그대로 남았다. 흩어 진 사람들. 이웃 주민들. 4월 10일 총선시에 참관인 신청을 해 보았다. 선거관리에 참가한다는 의도가 첫 목적이지만, 우리 마을 사람들이 보고 싶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전 선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당일날 우리 투표소가 예전 우리 마을의 한 장소이니까, 조용히 참관하면서 등장인물을 살펴 본다. 아는 척 까지 하기엔 너무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던 우리들. 각자의 삶이 바빠서 .. 2024. 5. 6.
너 곤란할까 봐 그렇지: 자식을 존중해 주셨던 정여사 [너 곤란할까 봐 그렇지: 자식을 존중해 주셨던 정여사] 모임이 있는 날은 그 전날부터 미리 우리 정여사에게 고지가 된다. 정여사의 나이가 깊어짐에 따라 기억이 저하되기 시작 전에도 귀가가 늦는 날은 며칠 전부터 고지가 되고 당일날 아침까지 미리 알리고 집을 나선다. 습관이다. 그런데 어쩌다 예약되지 않은 약속이 발생할 때에 미처 전화를 못 드리고 늦는 날이 있다. 제법 늦은 시각에 전화도 없고, 미리 예고된 늦은 귀가도 아니면 걱정이 되기도 할 터이다. 그래서 귀가를 하면, 늘 물으셨다. 왜 늦었느냐? 를 물은 적이 없으셨다. 늦은 이유는 정여사가 판단하기로 자신이 관여할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전화를 안했느냐? 가 정여사의 질문이다. 전화를 안 해서 자신이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관여된 .. 2024. 5. 6.
자유가 주는 문제들은 무엇일까: 올 더 머니 [자유가 주는 문제들은 무엇일까: 올 더 머니]  미국 최초의 최대의 거부가 책을 썼다고 한다.본인이 택한 책 제목은 "부자로 사는 법". 출판사는 "부자가 되는 법"을 추천하였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그 거부는 "미스터 게티"라고 했다.  이 거부의 답이 재미있다. 누구라도 부자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되지 않기에 모든 인간이 열망하지 않은가). 그러나 부자로 사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자로 사는 법으로 제목을 정해야 한다고.  이 영화의 한 장면일 뿐이다. 영화는 이 거부의 손자가 납치되어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그 과정에 이 거부가 돈을 대하는 방식이 소개되어 있다. 즐겁다고 할 수는 없는 전.. 2024. 5. 6.
Infinite 인피니티: 전생은 과연 어디에 저장? [infinite 인피니티: 전생은 과연 어디에 저장?] 세상은 항상 둘로 나뉜다. 보통 사람들과 infinite(영화적 의미로는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 그런데 infinite는 다시 둘로 나뉜다. 빌리버 believer와 니힐리스트 Nihilist로. 영화상으로는 그렇다. 보통 사람은 또 전생을 믿는 자와 잊지 않는 자로 누군가 나누고 있을 것이다.  빌리버들은 전생의 경험을 토대로 인간의 삶과 역사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 생각한다. 희한하게도 인피너티들은 대체로 정해진 족속들이다. 예를 들면 빌리버는 500면 정도가 활동 중이다. 니힐리스트들은 자신들의 환생(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 태어나는 것)을 혐오한다. 또한 인간이 지속적으로 지구에서 생존할 가치가 딱히 없다고 판단하고 .. 2024. 5. 6.
봄 밤: 그리움이 남아 있었구나 [봄 밤: 그리움이 남아 있었구나] "봄 밤"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 남녀의 잔잔한 사랑을 다룬다. 다른 드라마와의 차이점은, 여자는 결혼할 남자가 있고, 남자는 남자 아들을 둔 미혼남이다. 두 주인공이 각자에게 주어진 불편?한 조건을 잘 정리하면서 서로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결혼할 남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저절로 움직여져 버린 사람들의 감정선을 잘 따라가고 있는 드라마. 열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니 불현듯 잊고 있었던 감정이 스멀스멀 나타난다. 아!!! 나에게도 아직 그리움이 남아 있구나. 텅 빈 마음일 줄 알았는데, 다 잊었을 줄 알았는데, 내게도 아직 그리.. 2024. 5. 5.
탑건 3: 매버릭 [탑건 3: 매버릭] 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영화를 보기는 참 오랜만이다. 비행기를 몰 줄 알았으면 더 실감 날 텐데 아깝다. 아스라이 탑건1에서 손에 땀을 쥐고 보았던 기억만 난다. 탐 크루즈가 열열한 미션 임파서블과 참 다른 느낌이다. 오늘 본 탑건 3: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과학기술을 보는 재미라면 탑건은 클래식 느낌의 재미가 난다. 우리의 미래의 날들엔 영화의 대사에서처럼 드론이 파일럿을 대체할 지도 몰라도 영화의 현재에서는 파일럿이 필요한 시대이다. 주인공 이름이 매버릭 인 것도, 내용이 매버릭적인 것도 불가사의 하다. 일부러 중의적 표현을 썼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보면서 탑건 1이 나왔던 시절에도 매버릭적인 내용이었을까를 더듬어 보니, 그때도 1987년 탑건 1에서도 과히 독보적인 영화..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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