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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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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TRIP domestic10

시간이 겹치는 공간이라는 상상: 인적 드문 샛길에 서서 [시간이 겹치는 공간이라는 상상: 인적 드문 샛길에 서서 ] 길을 사랑한다. 그 길이 예전부터 있었으면 더 사랑한다. 건축물은 유형의 흔적이지만 이런 길에 있었을 사람들은 무형이다. 신라시대에 이 길을 걸었을 고려시대에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이 길을 걸었을 사람들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지금 인간의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과거 현재 미래가 겹치는 이 공간. 지금 내가 걷는 이 시간 사이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스쳐 지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면, 걷는 것이 더 즐겁다. 텅 빈 공간이 꽉 차게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 인간은 상상을 할 수 있고 뇌는 상상을 가끔 현실로 착각도 해 준다. 인적 없는 길에 들어서면 뇌는 과거 현재 미래로 맹렬히 달려가는 것이다. 길을 한적한 길을 인간의 손길이 적어 보.. 2024. 3. 19.
오늘의 야외 열공 법문: 양산 통도사 [오늘의 야외 열공 법문: 양산 통도사] 한 줄의 글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화두를 쥐고 있으면 더더욱!!! It is up to you, dear!!!!!!!!! 2024. 3. 16.
통도사 무풍한송로의 예술 작품 by 물 바람 비 인간 [통도사 무풍한송로의 예술 작품 by 물 바람 비 인간] 영축산문을 들어서서 무풍한송로를 30분을 걸어가야 비로소 일주문을 만난다. 그 길에.... 얼마나 긴 시간인지는 모른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면서 물은 또 차오를 것이다. 천을 흐르는 물이 불어났다 줄었다 하면서 그 바닥에 저 돌이라는 작품을 남긴다. 나는 이를 굳이 물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 우긴다. 하늘을 향한 소나무를 살핀다. 나무들은 서로의 공간을 확보하며 또 양보하며 각자 자리를 잡았다. 그 교통정리를 바람이 해 주었을 것이리라.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은 나뭇가지를 잘 배치시켜 놓았다. 예쁘다!!! 이 소나무 아래의 놓인 돌에도 바람의 손길을 느낀다. 여기에 물도 비 rain라는 이름으로 손길을 스쳤으리라. 바람과 비의 합작품. 소나무 아래의 .. 2024. 3. 16.
비가 와서 무산되는 여행: 아직도, 우천 시 순연 [비가 와서 무산되는 여행: 아직도, 우천 시 순연] 새해에는 우리나라를 좀 돌아볼까 했다. 밀린 숙제 하는 기분으로. 우리나라도 움직이려면 은근히 땅이 넓다. 고속버스와 기차를 활용한다고 해도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때로는 군내 버스가 원활하지 않거나 없어서 택시만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최고로 편리한 것은 여행사의 당일/무박 혹은 1박 2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코로나 이전에는 이런 소소한 국내 여행도 매우 활발하였는데, 지금은 많이 위축된 것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지도 않고 모객이 부족하는 경우도 보인다. 차차 회복될 것이라 본다. 이번에 신청한 프로그램은 겨우 출발 모객이 되었는데, 비가 와서 취소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물론 맑은.. 2024. 1. 19.
슈퍼슈퍼 재래 시장 포항 죽도 [슈퍼슈퍼 재래 시장 포항 죽도] 여가는 어디인가요? 죽도시장입니다. 포항요. 오늘은 우짠 일로 여기로? 아, 어, 그, 저, 음. 이유인 즉... 퍼뜩 말해보이소!!! 죽도 시장에 대게 먹으러, 과메기 먹으러, 가자미 사러, 킹 크렙 맛보려... 건어물 좀 살까 하고.... 그런 이유잉교? 오데예!!! 그라마? 토요일에 집에 있지 않으려고요. 책상 의자에 앉는 게 집에서의 기본자세라 허리 보호 차원에서 집을 나섰답니다. 앉아 있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서 있는 것보다 걷는 것이 척추 관리에 짱!!! ㅎㅎㅎ 오 마이 갓. 그런 엄청난 이유가? 헐. 시장 구경을 2시간이나 했네요. 2024. 1. 13.
아이젠이 눈 밟는 소리: 아이젠과 스패츠 [아이젠이 눈 밟는 소리: 아이젠과 스패츠] 아이젠이 눈 밟는 소리가 이토록 좋을 줄 몰랐다. 산길엔 늘 사람들이 붐비니 혼자 조용히 걸을 기회가 없다. 오늘은 앞 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다시 귀를 기울여 본다.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그 느낌처럼 좋다. 오늘도 아이젠은 열 일을 했다. 착지가 좋고 안정감을 준다. 스패츠는 굳이 눈이 오지 않는 날씨라도 눈길에서는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 뒷사람 그리고 나의 걸음으로 튀는 눈이 바지에 묻었다가 혹은 즉시로 등산화 안으로 입장하는 일이 발생한다. 발 보온에 불리하다. 더하여, 종아리 보온 효과도 있다. 긴 게 싫으면 짧은 것도 좋다만... 나는 긴 것만 소유한 사람이라. 팥빙수 주문에 아이스크림 받은 기분의 덕유산 상고대 팥빙수 주..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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