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TRIP domestic43 대구 미도다방의 쌍화차는 쌍화탕일세 대구에서 새 사업을 시작한 친구!!! 바쁜 시간 쪼개어 옛날 다방에 왔다 하면서 먹은 메뉴를 자랑한다. 옛 다방을 가 본 적도 있고, 현대카페에서 쌍화차를 먹은 적도 있다. 물론 쌍화차에 만족 못하여 주로 걸쭉한 대추차를 먹긴 했다. 그런데, 영화에서만 보던 달걀노른자 동동 뛰운 쌍화차라니... 자세히 보니 달걀노른자뿐만 아니라 동동 뜬 재료가 알차다. 한 끼 식사가 될 만큼 알차다. 예로부터 들어왔던 든든하고 약효 있는 쌍화차는 바로 이런 류, 이런 모양새였던 것이다. 쌍화탕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약식으로 하고 먹기 쉽게 하다 보니 쌍화차가 된 것이리라. 친구 덕에 새로움을 경험한다. 늘 씩씩하고 바쁜 나의 친구!!! 건강하기를 앙망한다!!! 2024. 3. 22. 시간이 겹치는 공간이라는 상상: 인적 드문 샛길에 서서 [시간이 겹치는 공간이라는 상상: 인적 드문 샛길에 서서 ] 길을 사랑한다. 그 길이 예전부터 있었으면 더 사랑한다. 건축물은 유형의 흔적이지만 이런 길에 있었을 사람들은 무형이다. 신라시대에 이 길을 걸었을 고려시대에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이 길을 걸었을 사람들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지금 인간의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과거 현재 미래가 겹치는 이 공간. 지금 내가 걷는 이 시간 사이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스쳐 지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면, 걷는 것이 더 즐겁다. 텅 빈 공간이 꽉 차게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 인간은 상상을 할 수 있고 뇌는 상상을 가끔 현실로 착각도 해 준다. 인적 없는 길에 들어서면 뇌는 과거 현재 미래로 맹렬히 달려가는 것이다. 길을 한적한 길을 인간의 손길이 적어 보.. 2024. 3. 19. 죽은 나무는 산 나무의 보금자리: 통도사 [죽은 나무는 산 나무의 보금자리: 통도사] 통도사 일주문을 바로 들어섰으면 안 보였으리라. 언제나의 버릇처럼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놈들. 죽은 나무를 너를 삼아 자라는 산 나무!!! 너는 자생하였을까? 누가 그 공간이 아까워 심어 둔 것이었을까? 아래의 파릇 파릇한 놈들은 자연스레 자리 잡은 듯도 하다. 죽었다고 너무 급히 정리하듯이 치울 필요가 없는 자연에서의 흔적들. 그 흔적을 울타리 삼아 또 피어나는 생명들이 있으니. 또한 보기도 좋지 아니한가. 시멘트나 벽돌보다. 나 말고 저 뒤에 서 계신 분도 자신의 카메라 차례를 기다리고 섰다. 비켜드려야 했다. 저분은 어떻게 담았을까. 어떤 설명을 달았을까. 다만 의문만 던져볼 뿐이다. 2024. 3. 19. 오늘의 야외 열공 법문: 양산 통도사 [오늘의 야외 열공 법문: 양산 통도사] 한 줄의 글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화두를 쥐고 있으면 더더욱!!! It is up to you, dear!!!!!!!!! 2024. 3. 16. 통도사 무풍한송로의 예술 작품 by 물 바람 비 인간 [통도사 무풍한송로의 예술 작품 by 물 바람 비 인간] 영축산문을 들어서서 무풍한송로를 30분을 걸어가야 비로소 일주문을 만난다. 그 길에.... 얼마나 긴 시간인지는 모른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면서 물은 또 차오를 것이다. 천을 흐르는 물이 불어났다 줄었다 하면서 그 바닥에 저 돌이라는 작품을 남긴다. 나는 이를 굳이 물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 우긴다. 하늘을 향한 소나무를 살핀다. 나무들은 서로의 공간을 확보하며 또 양보하며 각자 자리를 잡았다. 그 교통정리를 바람이 해 주었을 것이리라.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은 나뭇가지를 잘 배치시켜 놓았다. 예쁘다!!! 이 소나무 아래의 놓인 돌에도 바람의 손길을 느낀다. 여기에 물도 비 rain라는 이름으로 손길을 스쳤으리라. 바람과 비의 합작품. 소나무 아래의 .. 2024. 3. 16. 비가 와서 무산되는 여행: 아직도, 우천 시 순연 [비가 와서 무산되는 여행: 아직도, 우천 시 순연] 새해에는 우리나라를 좀 돌아볼까 했다. 밀린 숙제 하는 기분으로. 우리나라도 움직이려면 은근히 땅이 넓다. 고속버스와 기차를 활용한다고 해도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때로는 군내 버스가 원활하지 않거나 없어서 택시만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최고로 편리한 것은 여행사의 당일/무박 혹은 1박 2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코로나 이전에는 이런 소소한 국내 여행도 매우 활발하였는데, 지금은 많이 위축된 것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지도 않고 모객이 부족하는 경우도 보인다. 차차 회복될 것이라 본다. 이번에 신청한 프로그램은 겨우 출발 모객이 되었는데, 비가 와서 취소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물론 맑은.. 2024. 1. 19.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