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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TRIP domestic43

평상이 연출하는 더 정겨운 공원 쉼터 [평상이 연출하는 더 정겨운 공원 쉼터] 공원이 많이 조성되었다. 그 공원 속에는 이제 자연스럽게 운동 기구들도 자리를 잡았다. 그만큼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운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화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운동 기구가 아니라 공원엔 걷기나 뛰기 혹은 산책을 나오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그들은 가끔 앉아 쉰다. 그런 용도를 위해서 대부분의 공원엔 의자가 놓인다. 의자가 놓이는데 그 의자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등받이가 있는 벤치가 가장 흔하다. 때로는 식사를 위한 사각 식탁이 놓이고 식탁의자도 자리를 잡기도 한다. 때로는 원기둥 의자가 잠시 쉼터를 제공하기도 한다. 개인 주택의 마당도 아니고 느닷없이 공원에서 평상이\을 발견한다. 이런 평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혹은 문학집에서 .. 2023. 4. 20.
파도 소리와 수평선으로 만나는 명상의 시간 [파도 소리와 수평선으로 만나는 명상의 시간] 기회가 좋았다. 자갈밭이 깔린 몽돌해변이다. 바람은 제법 센 편이었으나 파도는 크게 일지 않았다. 하여 파도소리도 크지 않았는데, 운이 좋아 파도 소리를 담았다. 조금 윗길에는 사람도 많고 바람도 세었지만 여기는 조용하다. 그래서 작게 일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긴다. 눈을 떠도 앞에 고요한 수평선이 벽처럼 놓여 있다. 눈을 감고 내 호흡에 장단을 맞추던 눈을 뜨고 수평선에 시야를 맞추던 파도소리에 마음은 고요로 접어드는 게 목적이다. 성공하자. 파도소리 명상을. 느끼자. 이 우주의 움직임 속의 고요를. 2023. 4. 10.
아주 가끔 프레임에 갇힌 세상이 더 예쁘다: 사진이라는:불국사 [아주 가끔 프레임에 갇힌 세상이 더 예쁘다: 사진이라는:불국사] 경주 불국사를 찾으면 불국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하나 있다. 아주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좋은 이 길. 토함산 자락에 있다. 이 길을 쭈욱 걸어가면 석굴암이 나온다. 외국인 친구들이 감탄하고 기억에 남는다는 석굴암과 불국사. 자연의 아름다움은 전 세계에 늘려 있어서 늘 감동하며 사는 여행인들이라 때로는 그 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 그들을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걸어서 가자고 하진 않는다. 이 길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길이다. 고향에서 경주, 또 경주의 토함산으로 공간 이동을 하는 것일 뿐이지만 특별히 이 길에서는 시간 이동도 경험을 하게 된다. 천 년 신라의 그 .. 2023. 4. 10.
친절함일까 발랄함일까: 불국사 앞 커피 가게의 COFFEE take out [친절함일까 발랄함일까: 불국사 앞 커피 가게의 COFFEE take out]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 불국사. 그 세워진 연도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아도 신라 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나이브한 마음을 갖게 하는 길. 불국사 아래 주차장 입구에서 일주문까지의 양쪽길에 늘어 선 좌판형 가게들. 지붕은 당연히 없다. 천막도 허용이 안되나 보다. 기껏해야 우산형 큰 가림막. 아침 일찍 찾은 그 작은 거리엔 가림막조차도 아직 펼치기 전이다. 가스통이 연결된 커피 판매기를 만난다. Coffee take-out이 눈에 들어와 슬며시 웃음이 안다. 아니 그럼 여기 어디에 들어가서 먹을 데가 있다고 굳이 테이크 아웃을 썼을까. 혹시나 싶어 둘러보니 뒤 켠에 평상과 통나무 자른 의자가.. 2023. 4. 10.
해동용궁사의 아이러니: 어디가 사바일까? [해동용궁사의 아이러니: 어디가 사바일까?] 바다로 이어진 바위를 딛고 절이 서 있다고 관광차 해동용궁사를 찾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탈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바세계에 머물며 묻었을 먼지의 한 겹이라도 덜어 내놓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왔으리라. 해수 관음 대불이 저 바다를 향하여 있다. 사람들은 해수 관음 대불이 바라보고 있는 저 바다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데 대불의 눈이 향한 곳이 아니라 대불의 눈 아래서 그 발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것일까. 예수님은 자신을 통하여 천국에 도착하라 했지만 부처님은 내 속의 부처를 깨닫고 그냥 극락정토로 가라 하지 않았는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수히 많은 소망의 초 들이 세워진다. 소비된다. 마음으로만 소원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 2023. 3. 4.
[SNAP] ACE 비스킷과 CLEVER 카페 무엇이건 시작을 잘하지 않는다. 매듭을 짓기가 힘들어서 그렇다. 그러나 일단 시작하면 변수가 없다. 출근길의 걷기도 그러하다. 눈이 오건 비가 오건 자동적으로 늘 걷는 그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본다. 한 번 결정한 일에 이러쿵저러쿵 뭔가 선택의 시간을 또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삶 자체가 단조로워서 변수도 잘 발생하지 않는다. 천재지변도 변수가 되지 않는데, 무엇이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출근길에 즐비한 카페 중의 하나에서 애견(아마도 반려견)을 동행해도 된다는 표시를 보았다. 건물은 3층이라 올려보니 3층 루프탑을 애견을 풀어놓고 차를 마시게 꾸며 놓은 듯하다. 얼마나 영리하고 재치있고 쌈빡한가. 반려 동물이 대세이지만 여전히 동물에 매우 호의적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으니, 서로를 존중하는 공..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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