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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183

윤선도의 오우가에 매료되어 [윤선도의 오우가에 매료되어 ] 아파트 짐에서 운동을 하다가 지겨워서 자연으로 돌아온 것이 3개월이 지났다. 그 덥던 여름에도 일단 숲에 들어서면 걸을만해서 약속이 없는 한 거의 매일 온 곳이다. 산책길을 다양하게 선택가능하다. 1시간, 2시간, 3시간, 안전지역, 조용하나 조심스러운 지역, 가파른 길, 평탄한길. 산길을 조합하기 나름이다. 어둠이 깔리는 시간엔 가로등 있는 곳을 순회한다. 2시간짜리 산책로에 들어선다. 입구엔 시비가 있다. 새삼 다시 읽어본다 2024년 9월 어느 날. 물/돌/대나무/소나무 그리고 달을 친구삼은 윤선도의 오우가 첫 소절.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과 벗 되는 과정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운 시다. 읽는 이 모두에게 오늘 하루의 평화를 소망한다. 한번 같이 읽어볼까!!! 五友歌 내.. 2024. 9. 30.
적자생존. 생존 우세인 세상에 산다: 목구멍이 포도청 [적자생존, 생존 우세인 세상에 산다: 목구멍이 포도청]생물학에서 이미 밝혀 놓았다. 강자가 아니라 적자가 살아남는 것이라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 누가 적자였는지 판가름이 난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대에서 그 적자가 누구라고 감히 결론지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길이가 짧다.  인간과 동물, 생물체의 역사를 통해서 지금 살아있는 종들이 "적자"임을 알고 있다. 인간 세계만 국한해서 보면, 아니 더 축소해서 인간을 두 부류로 분리를 해보자. 생존 중심의 인간과 가치 중심의 인간.  일단 생존해 있어야 다음이 진행이 되니, 인간도 많이 생존해 집착하고 있다. 동물을 다루는 다큐를 보다보면, 동물에게는 생존이 최고로 중요하다.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화 과정의 축소로 생존에 집중하고 있.. 2024. 9. 24.
형이상학적 악 [형이상학적 악] 아주 신실한 기독교인을 알았었다. 그녀가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러 다니고 때로는 사주도 보러 다닌다는 것이었다. 안될 것은 없지만, 뭔가 뜨악함이 느껴졌었다. 왜 그랬을까?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였겠거니 생각한다 지금은.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생각을 알게 되었다. " 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인데 뭘" 아하!!! 오래 전의 에피소드다. 그리곤 잊었는데, 오늘 문득 "형이상학적 악"이라는 표현을 만났다. 그리고 저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신이 존재하는데, 악은 왜 있는 걸까? 신이 완전하니 악을 허용하지 말아야 했다는 주장과, 신이 완전하니 악마저도 존재케 한 것이라는 주장은, 어디로 추가 움직여야 할까? 그게 모든 철학자의 고민이었는데, 이 철학자.. 2024. 9. 21.
요즘 철학자들은 뭘 하나? [요즘 철학자들은 뭘 하나?] 인간이 모두 철학적인 줄 안다. 인간들이 모두 철학 공부를 하는 줄 안다. 인간이 모두 선을 추구하는 줄 안다. 인간이 모두 신을 시랑 하는 줄 안다. 서양철학자가 그렇다. 동양철학자들은 위정자들만 철학하는 줄 안다. 혹은, 너무 그렇지 않아서 촉구하는 것이 목적일까? 일상생활을 하며 생존을 추구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실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그 시간과 노력보다 조금 더 철학에 는 노고가 요구된다. 하여, 공부만 할 수 있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철학함의 기반을 훈련하고 교육해서, 대학으로 진학을 시카야 하는 것인데... 타이밍을 많이 잃었다. 대학에서도 아르바이트에 온 삶이 저당 잡혀서 철학할 시간이 없다. 분노할 시간만 드러난다. 더구나 지금은 가치.. 2024. 9. 21.
무위無爲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 무위자연 [무위無爲란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무위자연] 옛날부터 좋아한 단어가 "자연"이었다. 한자 뜻을 풀이하자면, 스스로 그러하다. 자연. 낱말도 좋았다. 스스로 그러하다. 그 말의 뜻도 좋았다. 한자로 적어도 예쁜 한자였다. 무엇보다 내 가치와 맞는 느낌이 제일 좋았다. 자연스러움은 늘 나와 맞았다 사상적으로도 가치추구적으로도 그리고 나의 본성과도 마찰이 없이 침 좋았다. 그러다가 도교를 수업에서 배웠고, 무위자연설을 접했는데 "무위"라는 말이 이해가 안 되어 늘 가슴에 묻고 살았다는 것을 최근 알았다. 그리고 그 본뜻을 알았다 무위란 무위란 자연이 제 갈 길을 갈 때, 인위적 개입을 삼간다 는 뜻이었다. 아니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자연에 대해 행위를 가하지 않는다. 자연을 대상으로 행위를 하지 않.. 2024. 9. 16.
유遺: 끼치다 남기다 버리다: 생산이 없었다. 무엇을, 무엇으로 유할까? [유遺:끼치다 남기다 버리다: 생산이 없었다 무엇을, 무엇으로, 유遺할까?] 모처럼 한자 공부를 하다가, 망자가 남기는 유산할 때 사용하는 "유"의 뜻을 보았다. 영어도 1 뜻 2 뜻 3 뜻이 있는 것처럼 "유"도 그러했을 것이나, 늘 "남긴다"는 뜻으로만 알고 지냈다. 유형의 재산은 "남길" 수 있으나, 무형의 재산은 남긴다는 표현보다 "끼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세 번째 뜻을 만났다. "버릴 유" 버린다는 뜻이다. 망자가 살아생전의 소유물인 물질적 정신적 뭔가를 버렸다는 것이다. 그걸 후손들이 줍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사망자가 생기면 "세상을 버렸다"라고 표현했다. 망자들이 버린 세상을 후손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유산은 남겨진 물질인 금전, 끼쳐진 정신적 성과물, 를 모..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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