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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무담보 신용대출.부모라는거 [무담보 신용대출. 부모라는 거] 감성이 매우 풍부한 날에 친구들은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불쑥 부모님들의 얘기를 한다. 우리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 만났으니 그 때쯤 친구들의 각 가정이 어려울 때. 혹은 대학 이전부터 어려운 집도 있었을 터였다. 부모가 주는 향토장학금부터 학교가 주는 장학금으로 겨우 학비 걱정은 않은 친구들도 있지만 학기마다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을 부모 그리고 친구들. 그때는 지금처럼 알바가 매우 활성화된 것은 아니어서 자신이 벌 기회가 적고 있다손 치더라도 몇 푼 안되니 부모의 어깨가 매우 무거운 그 옛날. 일 잔을 자주 하시던 아빠에게 어는 날 친구가 여쭈었단다. 왜 술을 드세요? 남에게 돈을 빌리러 가야 하는데 어째 맨 정신으로 가나...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돈이 늘 궁.. 2021. 1. 8.
빛바랜 글과의 이별 [빛바랜 글과의 이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늘 등장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고전]이다. 수세기가 흘러도 그 글이 가지는 힘과 영향력과 인간을 묘사하는 탁월함으로 두고두고 읽히게 된다. 고전작품이 아니라도 법정스님의 단아한 수필도 그 생명력이 얼마나 긴가. 울림은 얼마나 깊고. 2021년에는 글을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공적이 공간에 적으려고 계획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읽어서 공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해부터 하고 싶지만 생각난 그 순간인 11월 말에 2021년까지 한 달이 남았으니 사용하기로 한 [티스토리]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스킨이 뭔지 글은 어떻게 올리는지 복사 방지기능은 있는지 그런데 하나 둘 연습 삼아 올리다 보니 예전에 적은 글 중에서 따로 보관도 할 겸 정리도 할.. 2021. 1. 2.
새해 첫 날의 액땜 [새해 첫날의 액땜] 친구가 보내온 여의도의 해돋이 모습인데 우리 집에서는 저토록 적나라한 해의 등장을 볼 수 없어서 더욱 반갑다. 코로나가 뭐랬건 도도한 태양은 제 갈길을 간다. 드넓은 우주의 한 공간인 지구에서 자잘한 바이러스 하나가 인간 세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초토화는 좀 심한 표현이지만 거의 1년을 우리의 일상을 잡아먹고 있다. 그 와중에 부드러운 티라미수 케이크를 기분 좋게 먹고 있는데 딱딱함이 씹힌다. 이물질? 이 아니었다. 왼쪽 어금니를 덮고있던 금 커버가 생명을 다 한 것이었다. 곰곰 생각해보니 20년도 넘은 듯하다. 사용할 만큼 했구나 하는 생각에 불쾌감이 줄어든다. 새해 아침에 그것도 부드러운 음식을 먹다가 금커버는 혼자 나서기가 뭐했는지 치아 자체를 조금 부수어 함께 탈출을 한다... 2021. 1. 2.
내 삶의 가방 [내 삶의 가방] 새해로구나. 경자년이 가고 신축년이 밝았다. 소는 일생을 인간을 위해 일하고 죽은 뒤에도 버려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 가성비 1000% 정도의 고마운 가축이 아닌가 싶다. 인간 중심으로 가성비 운운하는 것이 매우 미안한 순간 임도 기억해야 한다. 15년간 다른 차원에 있던 인간이 뉴욕으로 돌아온다. 얼핏 보기에 선도 알고 중국 무술도 익힌 것으로 보아 [미니멀 라이프]에 익숙한 듯 보인다. 그런 그가 누추한 옷에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지만 가방을 하나 메고 있다. 천으로 된 보잘것없는 가방. 그 가방에 뭐가 들었을지 정말 궁금했다. 저 인간이 15년간 사라졌던 세상에 돌아오면서 가방에 무엇을 넣어 왔을까? 손바닥 크기의 경전 1권. 이어폰이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카세트 2003년에 인도여..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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