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유遺: 끼치다 남기다 버리다: 생산이 없었다. 무엇을, 무엇으로 유할까? [유遺:끼치다 남기다 버리다: 생산이 없었다 무엇을, 무엇으로, 유遺할까?] 모처럼 한자 공부를 하다가, 망자가 남기는 유산할 때 사용하는 "유"의 뜻을 보았다. 영어도 1 뜻 2 뜻 3 뜻이 있는 것처럼 "유"도 그러했을 것이나, 늘 "남긴다"는 뜻으로만 알고 지냈다. 유형의 재산은 "남길" 수 있으나, 무형의 재산은 남긴다는 표현보다 "끼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세 번째 뜻을 만났다. "버릴 유" 버린다는 뜻이다. 망자가 살아생전의 소유물인 물질적 정신적 뭔가를 버렸다는 것이다. 그걸 후손들이 줍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사망자가 생기면 "세상을 버렸다"라고 표현했다. 망자들이 버린 세상을 후손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유산은 남겨진 물질인 금전, 끼쳐진 정신적 성과물, 를 모.. 2024. 9. 15. 생긴 대로 아름답다: 모든 사람이 그 자체로 자연미인이다 [생긴 대로 아름답다: 모든 이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이 나라 저 나라 사람들. 우리 동양인 서양인. 동양인인 우리 황인들은 큰 차이가 없지만, 서양에는 백인 외에도 흑인이 있다. 물론 우리 황인도 있다. 피부 빛깔이 제힐 두드러진 차이점이고, 동양인을 각 나라 서양인들의 차이를 몰라보고, 서양인들에겐 우리 동양인들은 다 똑같아 보인다. 우리나라가 손재주도 좋아서 성형이 제일 발달되어 있다고 했다. 다른 수술도 그 손재주가 발휘되겠지만 특히 미용 기술은 더더욱 그러하다는. 이유는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아니겠는가. 남들 보기에 멋진 얼굴이고 싶어서 아니겠는가. 아니다. 요즘은 스스로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는 이유도 많이 생겼다. 그런데, 외국을 여행해 보라. 외국 영화를 보라, 드라마를 보라. 주인공 배우를.. 2024. 9. 14.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세월의 무게를 안고 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세월의 무게를 안고 있다] 아파트 짐에서 운동을 하다가 공원으로 목적지를 바꾼 지 두 달이 지났다. 집 근처 공원으로 운동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재개발 지역이 되어 개발되지 않았다면 아는 사람을 더 많이 만났을 것이나, 이사 가신 분들이 많다. 그나마 남아있는 분들과 최근 10년 안에 자주 보았던 사람들을 간간이 만난다. 그들의 얼굴에서, 몸에서, 그리고 움직이는 속되에서 세월의 흔적을 본다. 세월, 시간의 무게가 가볍지 않아서 움직이는 속도는 느리고 몸은 약해져 있다. 더 약해진 사람들은 나오지를 못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지금은 운동 시간은 아니다. 이렇게라도 움직여야 건강하게 삶을 종료할 수 있다. 죽음도 힘이 있어야 고귀하게 맞을 수 있다. 2024. 9. 12. 공부가 취미라니, 대략난감 [공부가 취미라니, 대략난감] 절대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 공부가 취미라니. 반려도서를 준비하여 읽기 시작한 지 석 달 째다. 아는 지식은 복습하고, 모르는 지식은 쌓아가는 중인 것은 남들과 비슷하다. 궁금증을 휘리릭하고, 점검을 해보는데, 새로움을 배우는 것. 공부가 재밌다니. 이러다가 공부가 취미가 되는 건 아닐까? 살짝 골치가 아프다. 공부가 취미가 된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게 되고, 척추가 점점 불편해질 것인데..... 나이가 듦에 따라 골밀도가 낮아지고 근육과 뼈도 강함이 줄어들어. 물론 걷기와 몇 가지 근운동으로 코어근육을 보호하겠지만.... 공부를 취미로 받아들이고 쉽진 않아. 취미를 물으면, 우아하게 :여행:이라고 답하고 싶다. 독서는 뇌가 하는 여행 실제여행은 몸이 하는 여행. .. 2024. 9. 7. 주역 64괘 1독 완료 [주역 64괘 1독 완료] 주역강의 1독을 마무리했다. 24년 5월 한 달을 도올주역강해를 영상으로 들으며 입문을 했다. 도올주역강해를 제1 도서로 삼아 주역입문을 할까 생각했었으나 [대산주역강의]로 바꾸었다. 일단 도올은 영상으로 완벽하게 성실하지는 않았으나 일주를 하였고 (총 162 영상), 책 구성을 보니, 대산주역강의가 초보에게 훨씬 유익했다. 대산이라는 사람을 모른다만, 그리고 대산주역강의는 나온 지가 20년이 되어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새 책을 구입했다.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한자 공부를 하지 않았다. 대학 때 한자가 많은 교재가 두어 권 있었으나, 새로이 습득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영어와 살아서 영어에 익숙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자가 주된 말인 역경/주역이라 한자를 유익하게 보조해 .. 2024. 9. 3. 관심의 힘 [관심의 힘] 기억력이 좋다고 말해주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을 폄하하는 것이다. 우리는 칭찬과 부러움을 담아서 기억력이 좋다고 감탄하지만, 나의 경험으로, 그 말을 들은 상대들은 다들 불쾌해했다.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에 흔쾌히 동의하지 않는 게 하니의 이유이고, 다른 하나는 똑똑함이라는 말에서 뇌의 기계적 역량만을 느끼게 때문이었다. 억울함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이 노력해서 체득하고 있는 "썸씽"을 똑똑함으로 치부하기엔 안타까운 것이다. 물론 뇌의 스마트함이 기본 장착이 되고 나서 나눌 말들이긴 하다만... == 그 사안(역사, 정치, 철학, 종교, 과학, 의학 )에 관하여, 그토록 섬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 똑똑함이 아니면 뭔가요? == 저는 똑똑함이 아니라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안에 관심이 .. 2024. 8. 26. 이전 1 2 3 4 5 6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