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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12일간의 장정으로 1021 페이지의 실크로드 세계사 완료 [12일간의 장정으로 1021페이지의 실크로드 세계사 완료] 마지막에 실크로드 세계사 저자의 감사의 글을 읽어보니 그가 다녔던 도서관, 읽었던 자료집, 방문 한 곳.. 그 흔적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큰 수고를 했는지 보인다. 그 노고의 결과물인 1천 페이지가 넘는 책을 12일 만에 읽어버려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후다닥 통독하고서 서서히 필요시 부분적으로 재음미하게 되기를 희망해서이다. 더 빨리 읽지 않은 것에는 나의 시간 조정 잘못일지 모르나, 중간에 놓기가 싫게 이야기가 전개되었음은 저자의 탓이다. 12일간 최선을 다해서 음미하만서 생각하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나름 읽었다. 저자의 말처럼 " 실크로드는 교역의 역사현장이다". 막연히 물건을 주고받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 동 서양의 학문 철학 문화 물건.. 2024. 7. 27.
자주 만나는 사이 오랜만에 만나는 사이에 시간이 흐르는 법 [자주 만나는 사이 오랜만에 만나는 사이에 시간이 흐르는 법] 사람들을 만나면 별 할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한번 만나자는 소리를 못한다. 그런데 만나자 하는 초청이 오면 즉각 달려가려 노력한다. 들을 말이 있다는 것이다.한 때는 그 들을 말에도 시큰둥하여, 굳이 모임을 즐겨하지 않은 시기도 있었지만  요새는 귀를 지니고 외출을 한다. 철이 들었을까?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는 그간의 일을 말하느라 시간이 가고,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직전 과거와 조만간의 미래를 대화하며 시간이 간다. 매일 만나는 시람들은 그날 일을 말하며 만남의 시간이 흐른다.친구를 만나고 왔다. 어제는 세 종류의 시간을 공유했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2024. 7. 21.
새로운 시선이 열린다: 그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 실크로드 세계사 1/2/3 [새로운 시선이 열린다: 그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 실크로드 세계사 1/2/3]한 권으로 된 하드 카본이 올 줄 알았는데 3권으로 돈 분책이 왔다. 주제는 총 25개이다 주제별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주제를 따라가면서 시간과 공간도 점진적으로 현대로 가는 시간별 배치이기도 하다.. 실크로드의 탄생부터 G2의 시대까지 한 걸음씩 25 걸음을 디디는 구조다. 편협했던 세계사 공부에 대한 반성을 한다 실크로드가 중국의 장안에서 출발하여 하서주랑 천산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파미르고원 중앙아시아 메소포타미아 터키 북아프리카 그리스 이탈리아의 로마로 이어진다는 긴 여정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느낌을 준다. 그동안 페르시아도 잊고, 로마의 탄생부터 동로마제국까.. 2024. 7. 19.
흐린 날의 부고는 마음을 더 잔잔하게 한다 [흐린 날의 부고는 마음을 더 잔잔하게 한다]  어르신들이 다리나 허리 수술을 하게 되면 인생의 고비가 온다. 수술 그 자체보다, 수술의 회복과정이 회복이 아니라 몸을 더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친구의 어머니는 나이가 90세를 넘기셨으니 지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수술 후 회복과정의 어쩔 수 없는 근육약화가 마지막 길로 인도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상을 가서 그 이유를 알겠지만, 그렇게 약해지면, 모든 다른 합병증들이 무대에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게 된다.   7월 내내 장마라고 했는데, 올해는 가뭄장마가 아니가 비가 제법 있는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간헐적으로 맑은 날이 있다가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내낸 온다고 했는데, 지금은 흐림이다. 문상 갈 시간이 되면 비가 .. 2024. 7. 14.
결혼식을 다녀왔다: 간단명료한 선언 [결혼식을 다녀왔다:간단명료한 선언] 신랑 부모 입장 신부 부모 입장 신랑 단독 입장 신부 단독 입장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서 번갈아 가며 낭독 어떤 남편이 되겠다. 어떤 아내가 되겠다. 대여섯 살 조카의 예물 전달. 신랑신부의 예물 반지 끼워주기 사회자의 혼인 성혼문 낭독. 신랑부친의 축사 축하 행사 기념사진. 2024. 7. 13.
귀차니즘 [귀차니즘] 후배는 귀차니즘을 영어로 옮길 방법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외국 친구들이 뭘 하자고 하면 귀찮아서 싫다고 말해야 하는데, 정말 적절한 영어가 없다고. 설마 없을라고, 우리가 못 찾은 것일 게다. 우리말로 하는 :귀차니즘:은 오묘하다. 구구절절이 계획을 잡는 일이 성가시다. 가성비가 적다. 시간 사용 대비 소득이 별로 없다. 시간 들여 일정을 계획을 잡아도 굳이 실행하지 않아도 큰 불편이 없다. 누군가 대신해주면 싫진 않겠지만 부탁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다. 해도 되지만 안 해도 별일 없는 무감동한 상태가 바로 귀차니즘이다. 귀차니즘이 발생했다. 집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더더욱 귀차니즘은 왕성하다. 몇 달 정도 즐겨보기로 하자. 관찰해 보기로 하자.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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