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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는 산 나무의 보금자리: 통도사]
통도사 일주문을 바로 들어섰으면 안 보였으리라.
언제나의 버릇처럼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놈들.
죽은 나무를 너를 삼아 자라는 산 나무!!!
너는 자생하였을까?
누가 그 공간이 아까워 심어 둔 것이었을까?
아래의 파릇 파릇한 놈들은 자연스레 자리 잡은 듯도 하다.
죽었다고 너무 급히 정리하듯이 치울 필요가 없는 자연에서의 흔적들. 그 흔적을 울타리 삼아 또 피어나는 생명들이 있으니.
또한 보기도 좋지 아니한가. 시멘트나 벽돌보다.
나 말고 저 뒤에 서 계신 분도 자신의 카메라 차례를 기다리고 섰다. 비켜드려야 했다. 저분은 어떻게 담았을까. 어떤 설명을 달았을까. 다만 의문만 던져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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