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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공개구혼魂1143

까치 까치 설날은 [까치 까치설날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요즘도 아이들은 이런 동요를 부르는가? 작년 설 이후에 코로나가 제대로 시작이 되었으니 거의 1주년인 셈인가. 작년에는 이 문구가 성립하지 않았다.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었다. 코로나는 우리 우리 설날은 내년이래요~~~~ 로 바꾸고 말았다. 미래는 이제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로 나뉘게 될 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after corona를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백신의 접종률은 어떻게 될지, 백신의 효과는 어찌 될지. 치료제는 얼마나 효율적 일지, 얼마나 접근성이 좋을지. 그 결과에 힘입어 우리의 일상의 삶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속절없이 시간이 해결하는 그 순간만을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 2021. 2. 7.
화해, 엄마가 그런 사람일 줄 몰랐습니다: 더 크라운 S3 [화해, 엄마가 그런 사람일 줄 몰랐습니다: 더 크라운 S3] 한 두해 전에 [우리 정여사]라는 사람에 관하여 그녀의 일생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물론 딸도 자신에 대한 일대기도 적어 볼 요량이었고. 정여사를 취재하기에 앞서 딸이 경험하여 기억하는 한의 내용으로 두어 편 적고, 적으면서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하였었다.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서 멈추었다. 마음이 아파서 적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소위 말하는 꼬치 친구이거나 완전한 단짝이 아니라면 그 심연을 볼 수가 없다. 같이 경험하거나 말을 들어서 공감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실제로 사람들의 대화가 심연을 알 정도로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누구나 비밀을 간직한 채 한 세월 살다가 삶을 마감하.. 2021. 2. 7.
긴장감 쩐다. 둘 사이에: 더 크라운 S3 [긴장감 쩐다. 둘 사이에: 더 크라운 S3] 영국은 다 알다시피 입헌군주제이다. 더 크라운 시즌1과2에서는 같은 배우가 열연한다. 26세에 갑자기 왕이 된 엘리자베스 2세는 개인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은 헌법학 정도인데 처칠과 나누어야 하는 외교적 혹은 국내의 정치적 이슈에 대해 문외한 임을 발견하는 등의 위태로움이 있었지만 그 초기에 수상직을 하던 윈스턴 처칠이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다. 군주의 역할을 살려주면서도 리더를 해 나갔다. 물론 노련한 비서가 물꼬를 잘 열어주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어린 (여)왕이라도 처칠은 면담 및 보고의 시간에 고령의 몸을 이끌고 지팡이를 사용하면서도 같이 앉지 않고 서서 그 시간을 메꾸었다. 그들끼리의 불문율이었다. 처칠과 군주 사이에도 긴장감은 있었으니 군주가 배우는 입.. 2021. 2. 6.
주식 초보1: 이익이 없어도 내는 세금 [주식초보1: 이익이 없어도 내는 세금] 초보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다. 10년도 훨씬 전에 영웅문을 열고서 주식의 기본을 익혔으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까맣게 그 세계를 잊었다. 굳이 FOMO(Fear of Missing Out: 세상 흐름을 자신만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의 대열에 끼지 않더라도 동기들 방에서 대화를 읽다 보면 주식에도 솔깃하게 된다. 젊었을 때 공부를 많이 했으니 이제 굳이 공부라는 형태에 얽매이고 싶지가 않다. 젊게 사는 법이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것을 한다는 의미이지 진정 정보가 필요해서 하는 것과는 의미가 좀 다른 것이다. 은행이자가 없느니만 못하니 배당금으로 은행 이자 정도만 하는 마음으로 주식 시장을 다시 한 번 바라보는 이가 나.. 2021. 2. 5.
바느질하는 정여사가 감동인 이유는 [바느질하는 정여사가 감동인 이유는] 우리 정여사는 바느질을 좋아한다. 잘한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그녀가 양재 공부를 정식으로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양재 공부는 커녕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여사의 바느질 역사는 깊다. 정여사의 하나뿐인 언니(나의 이모)는 꽤 규모가 큰 전통시장에서 한복 옷감 장사를 했다. 그 옛날엔 결혼식을 하면 이런 한복감 상점에서 옷감을 많이 장만을 했다. 시부모를 비롯하여 층층 시야 시댁 어르신들의 옷감들. 그리고 친정의 어르신들에게 옷감 선물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 옷감 가게와 연계되어 있는 한복집을 소개받고 옷을 지어도 되고 아니면 자기 단골 한복집에서 옷을 맞추어 입고서 결혼식에 참가를 했었다. 언니가.. 2021. 2. 5.
Everything is political: 더 크라운 S3 [Everything is political: 더 크라운 S3] 사우스 웨일스 지역의 한 탄광촌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초등학교를 덮친다. 144명이 사망하고 그중이 116명이 아이들이었다. 재앙 수준의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원인은 탄광 굴에서 나온 흙이 쌓여 산이 되었는데 폭우로 슬러리가 되면서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재앙 연장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총리에게 비서가 말한다. 이건 폭우때문에 일어난 일일뿐 정치적인 일이 아닙니다. 총리는 말한다. Everything is political. 사실 그러하다. 세상 모든 일이 정치적이고 정치과 연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치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관심이 없으면서 정치인을 경외시하고 정치를 더러운 것을 보듯이 하는 이들을 많이 만난다..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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