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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공개구혼魂1143

티베트 수유차 vs 저탄고지 방탄커피 [티베트 수유차 vs 저탄고지 방탄커피] 2015년 KBS에서 제작한 차마고도를 다시 보는 중이다. 글자 그대로 티베트의 말과 중국 윈난성의 차를 교환하고자 오가는 차마고도를 둘러싼 인간의 삶을 포착한 작품이다. 총 6부작 중에서 3부에서는 보이차를 다룬다. 티베트에서는 먹을 것이라고는 야크(고원에 사는 소)가 주는 고기뿐. 그것을 보는 순간 어느 후배의 말이 생각났다. 현대는 과잉이 문제이지 결핍은 문제가 아니라서 자신은 아무 영양제도 먹지 않는다는. 그래서 나도 이제는 영양제라고 먹는 것들을 마무리하고 나면 이것조차도 미니멀 라이프로 가야겠구나 했다. 야크의 고기만으로는 비타민 결핍이 있어서 차를 함께 마셔서 그 부족함을 채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영양의 균형을 위하여 차가 필요했고, 중국은 .. 2021. 2. 11.
사랑놀이 [사랑놀이] 나는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하루 열 번씩 사랑한다는 외친다. 물론 다양한 버전으로 한다. 속삭이기도 하고 조용히 말하기도 하고 심각하게 말하기도 하고 우스꽝 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갑자기 생각난 듯 말하기도 하고 괜히 그 앞에 가서 말하기도하고 벼르고 별러서 쑥스러운 듯이 하기도 하고 버전은 수시로 시시각각 변한다. 딱 한 단어다. 동사. 사랑한다. 정여사님, 사랑합니다. 우리 정여사의 반응도 장난 아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여, 나는 너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다. 얼마나 더 많이? 열 배 스무 배 아니 만 배. 이제는 좀 다르다. 엄마! 사랑한다. 이제사 사랑하나? 사랑하는 걸 이제 알았나? 가리느까? (새삼스럽게/ 뒤늦게/뒷북치듯) 오늘은 급기야 내일모레 죽을 때가 되었는데 인.. 2021. 2. 10.
주식 초보2: 분할 매수 [주식초보2: 분할 매수] 주식 초보도 한 가지는 안다. 주식은 쌀 때 사고, 비쌀 때 판다. 그래야 이윤이 남지 않겠나? 당근이지. 그런데 고수는 그렇게 묻는다. 단타를 할 것이냐, 장투를 할 것이냐. 단타란 주식 보유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으면서 매매차익을 노리는 것이고, 장투는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서 배당금을 받는 가운데 먼 미래에 매매 차익 실현도 하겠다는 뜻이다. 초보는 당황한다. 주식만 하면 되는 것이지. 뭘 그리... 주식에 임하는 목적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다. 단타는 투잡을 뛰겠다는 의미이고, 장투는 미래를 보겠다는 말이다. (단타는 다루지 않겠다. 단타는 재테크의 수단이라기보다 투잡에 가깝기 때문이다. 단타를 하려면 단타매매기법부터 시작해서 차트 보는 법, 분석.. 2021. 2. 9.
노인과 사업가의 대화. 행간 [노인과 사업가의 대화. 행간] 노인은 적당히 남루한 차림으로 해변이 보이는 곳에서 해를 쬐고 있었다. 사업차 이 해변근처에 왔다가 해변을 거니는 아직은 좀 젊은 사업가. 눈에 띄는 할아버지. 젊은 사업가는 어진 마음의 소유자였던지 그날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있었든지 말을 건넨다. 자기가 보기에 누추해 보이는 할아버지는 친할아버지를 연상하게 했을지도 몰랐지만. - 할아버지. 젊어서 직장을 나니거나 창업을 해서 돈을 벌어 두었다면, 그리고 중간중간에 재테크도 하였다면 지금이 더 풍요롭지 않았을까요? - 그렇군. 직장도 다니고 창업까지 해서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하였다고 치세. 그리고 재테크에도 능해서 부를 축적하였다고 치세. 그 다음엔 무엇을 하는가 젊은이? - 생각중입니다. - 지금까지 생각한 것을 말해보.. 2021. 2. 9.
맨손 체조 얕보지 말라 [맨손 체조 얕보지 말라] 코로나 이후로 집콕하는 사람과 재택근무하는 사람이 늘었다. 헬스장을 못 간다는 핑계로 운동않고 잘 노는 사람도 있고, 집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헬스기구도 많이 구입하였을 것이다. 그렇게 한 해가 갔고 입춘도 지난 올해에는 작년의 실패를 발판삼아 또 다른 실패할 계획들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인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가장 잘 실천할 수 있고 핑계를 댈 수 없는 운동이 있다. 마음만 있으면 성립하는 그런 천재적인 운동이 있다. 바. 로, 맨손체조이다. 맨손으로 하니까 준비할 것이 하나도 없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최고이나 그러면 또 핑겠거리가 되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된다. 준비할 것은.. 2021. 2. 8.
3권력의 합종연횡. 아직 불쌍한 우리 민주: 더 크라운 S3 [3 권력의 합종연횡. 아직 불쌍한 우리 민주: 더 크라운 S3] 정치드라마인 [더 크라운]을 보고 있노라니 정치에 대한 상념만 떠오른다. 내각이 이끄는 1960년대의 영국은 재정적자로 수상은 불신임을 받는 것을 넘어서, 언론사 회장을 중심으로 크데타(여기서는 수상을 밀어내고 새 수상을 세우는 일을 쿠데타라 칭한다)를 기획하고 수상을 시킬 얼굴마담을 찾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이없게도 쿠데타 세력은 쇄신의 일환인 군비삭감의 결과로 군 수장 자리에서 퇴임한 군주의 시댁 어른을 세우고자 한다. 진중한 그는 48시간의 여유를 달라고 한다. 그 시간동안 전 세계의 쿠데타를 조사하여 성공 가능성과 쿠데타에 필요한 조건들을 섭렵한 후 결론에 이른다. 쿠데타가 아니라 군주에게 요구하여, 군주로 하여금 내각을 해산하..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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