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구혼魂1143 강적을 만나다. 인사. [강적을 만나다. 인사] 다른 건 몰라도 인사성 하나는 밝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사실은 살아가면서 누가 나를 칭찬하는 것을 별로 들은 적이 없다. 험담은 그 성격상 뒤에서 하는 것이니 나에게까지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처럼 자타가 공인하는 것은 없는데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인사성이 좋다는 것이다. 직업 특성상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도 참 여러 곳을 다녔다. 그것이 라이프 스타일로 좋았다. 그런데 이 모든 직장에서 출퇴근 시에 큰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지냈다. 출근 시에는 전체를 향해 인사를 했고, 퇴근 시에는 사장을 비롯해서 직장 통료 한 명 한 명씩 퇴근 인사를 잊지 않았다. 현 직장 말고 바로 앞 직장은 좀 오래 다녔는데 퇴근을 할 때면 자기 일을 하다가도 나의 퇴근 인사를 받으.. 2021. 2. 4. 마음의 창. 스트레스 근육: 더 크라운 S2 [마음의 창. 스트레스 근육: 더 크라운 S2]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이 목과 어깨 등이 아파서 접골사 겸 마사지사에게 치료를 받으러 가서 대화를 한다. -어디가 불편한가요? -잠을 잘 못 잤는지 목과 어깨 등이 불편하군요. -사람들은 그것을 원인이라 하지만 사실은 정신이 불편하죠. -이를테면? -이를테면, 스트레스 그리고 긴장, 정신적인 중압감. 그것도 아니라면 한 두 가지의 풀리지 않는 갈등 -그런 원인으로 인한거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화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신체적 증상과 그 사람의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방법을 택하죠. 여기까지 대화를 마무리하고 장면이 바뀐다. 실제로 그러하다. 정신적으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목을 중심으로 어깨와 두통이 생기고 그 긴장.. 2021. 2. 4. 쏟아진 물, 그 본질을 생각한다: 더 크라운 S2 [쏟아진 물, 그 본질을 생각한다: 더 크라운 S2] 엘리자베스 2세는 런던 버킹검궁을 방문한 미스 케네디에게 진심으로 궁을 안내하다가, 어는 순간 동하여 마음속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리는 소문에는, 다른 파티에서 버킹검과 여왕에 대해 날카로운 부정적 비판을 했다는 것이다. 마음이 상한 여왕은 나름의 대처를 해 나갔고, 미스 케네디는 그 소문이 여왕에게 흘러간 것을 알고 사과를 하러 온다. 마음이 이미 상한 여왕은 버킹검궁이 아니라 윈저성에서 그녀의 사과를 받는다. 거리를 둔 채 공식적으로 딱딱하게. 미스 케네디는, 어떤 연유로 약이 필요한 상황이엇고 그 약의 부작용으로 자신이 오버해서 그런 말들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실제로는 그 날 여왕과의 만남이 자신도 좋았다.. 2021. 2. 3. 정체성. 너의 정체는: 더 크라운 S1 [정체성, 너의 정체는: 더 크라운 S1] 정체성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영드 [더 크라운]에서는 아내가 여왕(엘리자베스 2세)으로 등극하면서 아들들이 엄마인 왕가의 성(윈저)을 다르게 되자 남편이 우울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자시의 패밀리 네임으로 왕가가 계승된다는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것은 다음의 문제이고, 그에 앞서 질문한다. "나는 도대체 그럼 무엇인가? 내 아이들이 내 성을 따르지도 못하고..." 그리스 고전이나 유럽의 고전을 읽다보면 사람을 소개할 때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힌다. 어떤 경우에는 할아버지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양반들은 족보를 이용했지만... 한 인간에게 정체성을 주는 것에 패밀리 네임 즉 가문이라는 것의 영향력을 나는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2021. 2. 2. 명함, 내 평생 소원 [명함, 내 평생소원] 오늘 회사에 새로운 등장인물이 있었다. 인재 영입에 의해 한 사람이 입사를 한 것이다. 출근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달라서 내가 마지막으로 소개를 받는 상황. 어디 어디서 근무를 했었고, 어쩌고저쩌고..... 소개를 하고서는 아직 명함이 안 나와서 못 드린단다. 2월 1일 오늘부터 출근이니 당연히 명함이 없겠다. 나오면 드리겠다. 좋다. 그런데 이 동료가 가지를 않고 엉거주춤 내 책상 앞에 서 있다. 아... 명함을 달라는 것이구나. 이름을 바로 외울 수도 없고 주고 받아야 할 것. 그것은 명함. 명함. 대학을 졸업하면 나는 언젠가 내가 명함을 가지게 될 줄 알았다. 명함이 필요한 시기가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일처리를 하다 보니 도무지 명함을 사용할 일이 없었다. .. 2021. 2. 1. 70년 간의 공존: 더 크라운 S1 [70년 간의 공존: 더 크라운 S1] 크리스마스 연휴가 되면 보려고 쟁여 두었다가 그때 못 본 드라마 [더 크라운]을 열었다. 영어로 된 드라마는 언제나 고향 같은 느낌을 준다. 우리말도 아닌데 친숙한 느낌. 중국 영화나 스페인 영화가 주는 이질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잖아. 영국의 분위기가 그리웠던 것이다. 네 시즌에 각 10편씩이니 시간이 제법 걸리겠다. 시즌5도 나올 모양이고. 1926년생이고 1952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영국의 (여)왕직을 수행하고 있는 여자. 엘리자베스 2세를 중심으로 영국 황실과 수상이 이끄는 내각의 정치활동이 소개될 듯하다. 20세기 전체를 아우르게 되고 전 세계 많은 지역을 소개할 듯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대영제국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니. 얼마나 일이 많았던가. 20세.. 2021. 2. 1.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1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