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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HOMO Solidarius

긴장감 쩐다. 둘 사이에: 더 크라운 S3

by 전설s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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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쩐다. 둘 사이에: 더 크라운 S3]

영국은 다 알다시피 입헌군주제이다. 

 

더 크라운 시즌1과2에서는 같은 배우가 열연한다. 

 

26세에 갑자기 왕이 된 엘리자베스 2세는 개인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은 헌법학 정도인데 처칠과 나누어야 하는 외교적 혹은 국내의 정치적 이슈에 대해 문외한 임을 발견하는 등의 위태로움이 있었지만 그 초기에 수상직을 하던 윈스턴 처칠이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다. 군주의 역할을 살려주면서도 리더를 해 나갔다. 물론 노련한 비서가 물꼬를 잘 열어주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어린 (여)왕이라도 처칠은 면담 및 보고의 시간에 고령의 몸을 이끌고 지팡이를 사용하면서도 같이 앉지 않고 서서 그 시간을 메꾸었다. 그들끼리의 불문율이었다. 처칠과 군주 사이에도 긴장감은 있었으니 군주가 배우는 입장을 보여준 시즌 1과 2. 

 

시즌3에서는 배우가 바뀌고 이제 베테랑이 된 엘리자베스2세가 수상과 대 면하는데 여기서부터는 둘 사이의 경제와 균형의 긴장감이 고도화되어 있다. 극도로 세련된 언어와 표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사람들. 

 

수상은 내각을 책임지고 정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반면에 군주는 그 내각의 원활한 활동을 충분히 지원한다. 고유의 영역이 있음에도 서로 견제하고 요청하고. 

 

이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멎게한다. 뭔가 신선하다. 

 

일찍이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초에 [정도]도 이런 종류의 입헌군주제를 상상하였던 듯하다. 왕은 그 상징으로 남고, 사림 중심의 정치를 하는 것. 

 

다만 차이점은 영국의 내각은 투포에 의하여 선출된 사람들로 구성이 되지만 조선의 사림은 과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이라는 데에 있다.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는데 이방원의 왕권강화에 희생이 되고 말았긴 하다. 정도전의 실험이 성공했다면 우리의 정치 지형은 어떻게 되었을까?

 

 

유럽의 입헌군주제가 18세기 이후에 성립이 되었다고 하는데, 1400년 전후에 이미 정도전은 그리 생각을 했으니 너무 일찍 태어 난 사람이 아니던가. 타임머신 타고 누가 미래에서 와서 귀띔이라도 해주었던가. 그것은 상상에 맡기고. 

 

그런데 수상과 군주가 각자의 주언진 역할을 침범하지 않고 진행되는 이 둘의 대화의 순간이 주는 긴장감은 새롭다. 

 

군주는 타고난 것이라 했던가. 

리더는 타고난 것이라 했던가. 

둘 다 하늘이 내린 것이 아니면 그들은 무슨 연유로 이렇듯 고생스럽게 백성과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하는가. 

 

상생의 정치를 하는 사람 사이의 긴장감. 쩐다. 

 

윈스천 처칠 동상의 뒷면. 지팡이를 사용하지만 엘리자베스2세와의 면담시간엔 결단코 의자에 앉는 법이 없었다. 그의 후임 수상은 앚기도 하더라만. 처칠은 나이어린 준비 안된 여왕을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깎듯함으로 만났다. 글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던 수상. 처칠. (출처:pixabay)

 

 

공개구혼/드라마/해외/더 크라운 시즌3/에피 3. 에버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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