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 moments122 나는 너의 "4분 후"를 믿지 않는다 [나는 너의 "4분 후"를 믿지 않는다] 나는 대도시에 산다. 군내버스가 다니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출퇴근 시에 애용하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14분 혹은 15분이다. 지방의 군내버스들이야 30분 1시간 2시간등의 간격이 길지만 대도시 시내버스가 15분이라는 것은 가혹하다. 집에서 11분을 소요하여 승강장에 도착하면, 늘 다음 올 버스까지 대기 시간이 주어진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정말 좋은 시스템이 아닌가!!! 때로는 시원한 의자, 때로는 에어컨룸까지 있는 버스 승강장. 물론 메마르고 낡은 나무 벤치조차 없는 곳이 더 많긴 하다만. 큰 발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온다. 하나 놓치면 낭패다. 그것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내 차의 결점은 이 것이다.. 2024. 7. 29. 소나기: 비와 소리 감상 [소나기 :비와 소리감상] 어제 등산 겸 걷기를 나서고자 날씨를 체크하니 비가 왔었나 보다 했다. 요새 아파트 이중창은 방음이 대단하다. 비 오는 소리를 못 들었다. 소나기가 온다고는 했으니. 그래도 일단 비는 안 오기에 등산화를 신고 엘베를 탔다. 1층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나서니 오 마이 갓. 소나기 시작이었다. 소나기 5분 정도. 이런 장대비가 있나? 소나기가 무시무시하게 바람을 동반하여 내린다. 등산화 젖을까 봐 후퇴해서 집으로 귀가하여 홈트로 오늘 운동은 마감하기로 하였다. 어제는 그랬고, 오늘은 맑아서 걸을만하겠다 출발한다. 2024. 7. 27. 야간 산책겸 걷기: 등장 인물이 달라 [야간 산책 겸 걷기: 등장인물이 달라] 어제는 책을 읽다 보니 걷기 시작 시간이 늦어졌다. 오후엔 혼자 다니는데 늦은 시각엔 친구를 하나 부른다. 그림자 친구. 오후 시간엔 느릿하게 움직이거나 거동이 완전하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 산책자가 많이 보인다. 스틱도 하나씩 들여 있거나 신체가 똑바로 서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고자 집을 나선 용감한 분들이다. 밤은 등장인물들이 다르다. 오후에 등장한 분들보다 보다 젊은 부부가 많이 보인다. 그분들에 비해 젊다는 뜻이다. 50대 60대쯤. 가끔 3인 4인 가족 단위도 있다만... 아마도 아직 일을 하시는 분들 일 것이다. 주녁 전 혹은 저녁 식사 후 부지런히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 시간대별로 등장인물이 다른 똑같은 산책길!!! 삶에도 인생에도 시간대.. 2024. 7. 24. 4번의 알람이 필요한 직장생활 [4번의 알람이 필요한 직장 생활]7시 알람 평생을 통해 가장 많은 빈도의 기상 시각은 7시였던 것 같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면서도 아침 7시에 시작하는 영어학원 다닌다고 새벽 6시쯤 기상한 몇 개월을 빼면 거의 7시 기상을 했다. 7시에 기상하면 웬만한 출근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이직의 경험이 많았지만 늘 같은 시각에 일어났기에 직장이 변하더라도 기상 패턴은 변하지 않았다. 이직 스트레스가 없었다. 9시 45분 알람 이 시각은 버스에서 하차를 준비하라는 알람이다. 열차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시각은 다르나 알람은 있다. 내릴 준비를 하라. 지하철은 정확하니까 한 정류장 앞에서 알람이 울리고, 버스의 경우에는 45분에 울려야 편차에 대응할 수 있다. 알람이 없으면, 버스에서 폰을 읽거나 책을 읽거나 .. 2024. 7. 23. 지하철역에서 발견한 촉지도 [지하철 역에서 발견한 촉지도] 터콰이즈블루가 흔한 색은 또 아니라서 분명 나의 관심은 끌었지만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몇 초 정지해서 제목을 읽어 보았다. 어색한 단어에 이제 자세히 보기로 한다. 촉지도. 촉지도가 뭐지? 감을 잡아보니 촉각으로 탐지하는 지도가 아니겠는가? 아하. 시각 장애용 시민들을 위한 역 안내도였다. 계단은 어디에 몇 번 출구는 어디에 화장실은 어디에 역무실은 어디에 엘리베이터는 어디에. 촉지도가 여기 있었던 것은 내가 이 길을 제일 처음 지나갔을 그 어느 날 그때부터 일 것인데 이제야 본다. 요새 마음이 여유가 많아졌나 보다. 지금 친절한 대한민국이로구나. 안심을 해 본다. 2024. 7. 18. 장마 잠시 멈춘 흐린 공원의 흑백 정취 [장마 잠시 멈춘 흐린 공원의 흑백 정취] 2024. 7. 17. 이전 1 ··· 3 4 5 6 7 8 9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