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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128

강적을 만나다. 인사. [강적을 만나다. 인사] 다른 건 몰라도 인사성 하나는 밝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사실은 살아가면서 누가 나를 칭찬하는 것을 별로 들은 적이 없다. 험담은 그 성격상 뒤에서 하는 것이니 나에게까지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처럼 자타가 공인하는 것은 없는데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인사성이 좋다는 것이다. 직업 특성상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도 참 여러 곳을 다녔다. 그것이 라이프 스타일로 좋았다. 그런데 이 모든 직장에서 출퇴근 시에 큰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지냈다. 출근 시에는 전체를 향해 인사를 했고, 퇴근 시에는 사장을 비롯해서 직장 통료 한 명 한 명씩 퇴근 인사를 잊지 않았다. 현 직장 말고 바로 앞 직장은 좀 오래 다녔는데 퇴근을 할 때면 자기 일을 하다가도 나의 퇴근 인사를 받으.. 2021. 2. 4.
십자가가 없는 아침산책 [십자가가 없는 아침 산책] 세 번 만에 나선 길이다. 비가 빰에 느껴져서 우산 가지러 귀가. 정여사가 용변 중이었던 것이 생각나서 변기 교환하러 다시 귀가. 세 번만에 걷기 시작하는데 몸이 날아간다. 출근길의 걷기는 어깨에 맨 가방 무게가 있었나 보다. 그때는 깊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오늘 가방 없이 걸으니 어깨 위 가벼움에 평화를 느낀다. 삶도 그러할 것이다. 내 삶의 십자가는 내려놓기 전까지는 그 무게를 의식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거나. 아니 알고도 끌어안고 있을지도. 하나님이 그랬단다. 너는 착하니 상을 주마. 네 십자가를 내려놓고, 없을수는 없으니 제일 마음에 들거나 가벼워 보이는 것을 고르도록 하여라. 십자가 방을 다 둘러보고 심사숙고하여 그가 골랐다. 마음에 드느냐? 네. 그건 아까 네가 메고 .. 2021. 1. 24.
귀여운 배려에 반하다 [귀여운 배려에 반하다] 아침 출근길에 반쯤의 거리를 운동삼아 걸어가다가 버스나 열차를 이용하여 회사에 도착한다. 공원을 가로질러 역에 도착하고 열차를 타고 회사를 다닌지 두 해가 넘었다. 25분 내지 30분 걷기로 좀 부족해서 40-50분 정도를 걸을 수 있게, 두 정거장 다음 역까지 걸어가는 길을 발견하여 실천중이다. 오늘은 치과 치료 마지막 단계라 일찍 도착해야해서 열차를 바로 타러 갔는데 그 새 없었던 것이 생겨나 있다. 바로 이 분리벽(?)이다. 왼쪽 저 아래서 걸어오다보면 도로를 침범하게 되어있는 길이다. 역전입구라서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서 침범은 예사로 이루어진다. 한달에 두 세번 정도 차량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니 적어도 내가 다니는 시간에는 차량이 적다. 그런데 이렇게 분리벽을 치면, .. 2021. 1. 20.
Tearoom in @ [Tearoon in @] 아파트 단지내 티룸의 소박한 여유 이사 온 지가 8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커피 한 잔을 사들고 둘러보니 티룸이 두 개나 있다. 그 속에 앉으니 예고없는 그리움의 주인공이 되어버린다. 싸늘함이 감싸는 가슴. 심장으로 커피는 온기를 전하러 가고. 이어폰으로 차단된 세상의 소음. 내면으로 몰려 갈 수 있는 시간임에도 고개를 들어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본다. 밝고 맑고 고요하고 좋구나!!! 비공개구혼/전설/개인사/아파트.티룸 2021. 1. 16.
뜻밖의 횡재. Free Photos [뜻밖의 횡재. free photos] 논문 작성 시에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인용".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결과물을 가져와서 분석 비교 비판하는 것은 허용하나 반드시 공적으로 발표된 잡지나 책에서 가져와야 하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1차 문헌을 반드시 기록하여야 한다. 2차 문헌에서 보았더라도 인용시에는 1차 문헌을 인용하여야 한다. 공적으로 발표된 문헌이 아니면 저자의 허락을 받고 허락받았음을 기록해 주어야 한다. 공적으로 발표된 것은 공식적인 인용법에 따라 인용해주면 오히려 저자들이 고마워한다. 우리나라에 지적재산권법이 도입되기 전부터 나는 이런 문제에 민감했고 더구나 논문을 다루는 와중에서는 매우 엄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21년 오늘. 블로그에 글만 적고 싶은데 사진이나.. 2021. 1. 10.
커피 향이 감싸는 주말 [커피 향이 감싸는 주말] 생일 때 친구가 보낸 준 쿠폰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골라왔다. 코로나 시절엔 스타벅스에서 앉아서 마시는 것보다 집으로 가져와서 먹는 즐거움이 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카누 로스트에 익숙해져 있던 혀끝에 부드러움을 주고자 medium roast로 골랐다. 매장에 낮아서 우아하게 커피와 초코 케이크를 먹어야 했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여 집에서 즐기게 되었다. 거의 한 달을 즐겨도 좋을 양이다. 콜롬비아는 알겠는데 Pike place roast를 모르긴 했지만 일단 가져와 보았는데 인스턴트커피임에도 맛이 진중하고 풍부하다. 기분 좋은 향에 풍미가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어떤 종류의 커피를 볶는지 모르겠으니 일단 오늘 가져온 더 두 가지 커피 맛과 향에 나름 만족한다. 으음, p..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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