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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에서 발견한 촉지도]
터콰이즈블루가 흔한 색은 또 아니라서 분명 나의 관심은 끌었지만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몇 초 정지해서 제목을 읽어 보았다. 어색한 단어에 이제 자세히 보기로 한다. 촉지도.
촉지도가 뭐지?
감을 잡아보니 촉각으로 탐지하는 지도가 아니겠는가? 아하. 시각 장애용 시민들을 위한 역 안내도였다.
계단은 어디에
몇 번 출구는 어디에
화장실은 어디에
역무실은 어디에
엘리베이터는 어디에.
촉지도가 여기 있었던 것은 내가 이 길을 제일 처음 지나갔을 그 어느 날 그때부터 일 것인데 이제야 본다. 요새 마음이 여유가 많아졌나 보다.
지금 친절한 대한민국이로구나. 안심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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