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야간 산책 겸 걷기: 등장인물이 달라]
어제는 책을 읽다 보니 걷기 시작 시간이 늦어졌다. 오후엔 혼자 다니는데 늦은 시각엔 친구를 하나 부른다. 그림자 친구.
오후 시간엔 느릿하게 움직이거나 거동이 완전하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 산책자가 많이 보인다. 스틱도 하나씩 들여 있거나 신체가 똑바로 서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고자 집을 나선 용감한 분들이다.
밤은
등장인물들이 다르다. 오후에 등장한 분들보다 보다 젊은 부부가 많이 보인다. 그분들에 비해 젊다는 뜻이다. 50대 60대쯤. 가끔 3인 4인 가족 단위도 있다만... 아마도 아직 일을 하시는 분들 일 것이다. 주녁 전 혹은 저녁 식사 후 부지런히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
시간대별로 등장인물이 다른 똑같은 산책길!!! 삶에도 인생에도 시간대별로 등장인물이 바뀐다. 또 한 번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짐작을 해 보는 밤이다.
반응형
'PRESENT & mo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너의 "4분 후"를 믿지 않는다 (0) | 2024.07.29 |
---|---|
소나기: 비와 소리 감상 (0) | 2024.07.27 |
4번의 알람이 필요한 직장생활 (4) | 2024.07.23 |
지하철역에서 발견한 촉지도 (0) | 2024.07.18 |
장마 잠시 멈춘 흐린 공원의 흑백 정취 (0) | 2024.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