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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

장마 잠시 멈춘 흐린 공원의 흑백 정취

by 전설s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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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잠시 멈춘 흐린 공원의 흑백 정취]


수원지를 빙 돌아 산책이 가능한데, 수면은 고요하고 나뭇잎도 미동이 없다. 비가 소용돌이쳤던 물 속은 깜깜하다. 진정되지 않아 거울같은 풍경은 주지 않았다. 고요함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인기척에 화들짝 놀란다.



가물 때는 돌 계단만 덩그러니 있기도 하는 수원지 계곡이다. 물 만난 고기마냥 장마비를 듬뿍 안은 계곡의 돌 계단도 지금 시절은 물 폭포가 된다. 개미가 보면 나이아가라 폭포는 저리 가시라 되겠다.



수묵화 같은 풍경을 본다. 저 멀리 첩접산중이 보여야 하지만, 이 풍경화의 저멀리에는 겹겹이 고층 아파트이다. 그렇지만, 집 근처에 이런 고즈넉함이 존재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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