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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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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 moments84

자가용 버스가 너무 좋다 나의 출퇴근 시간엔 버스 승객이 적다. 운 좋으면 혼자인 경우도 있다. 그럴 땐 기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여름엔 에어컨을 겨울엔 히터를 켜 놓고 늘 정중히 나를 기다린다. 특별히 이래라 저래라 말이 없어도 저절로 목적지에 살며시 데려다준다. 참 감사한 일이다. 크고 넓은 버스가 좋다. 정상 출근길의 갑갑함과 답답함과 번잡함이 하나도 없는 시간에 움직이는 나도 복 받은 사람이다. 그것도 감사하다. 2024. 5. 23.
장수의자:어른 공경 4차선 건널목이다. 언제부터 있었을까? 나는 오늘 처음 대면한다. 며칠 전까진 없었던 물건이다. 건널목에서 기다리는 어르신을 위한 배려이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게 되면 허리나 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을 대부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낸 사람을 높이 산다. 주위에 치매 앓는 어르신과 근골격게 질환을 가진 어르신이 너무 많다. 오래 사는 인간의 숙명이다. 장수의자!!! 반갑네 자네!!! 2024. 5. 21.
너무 친절한 중학생: 나는 혹시 어르신인가? [너무 친절한 중학생: 나는 혹시 어르신인가?]내가 활동하는 시각에 버스는 늘 한산하다.그런데 오늘은 헉 가슴이 답답하다. 버스에 올랐는데 시끌벅적한 소리가 벌써 나에게 할애된 자리는 없을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 중학교 1 내지 2학년 아이들이 현장 학습을 가고 있나 보다. 뒤로 가는 습관으로 입구에서 전진을 하고 있는데, 출구 쪽에서 "여기 앉으세요" 소리가 들린다.  눈을 마주치니 나를 보고 한 소리이다. 아!!! 내리나 보구나 하고 땡큐하고 앉았다.그.런.데.이 녀석이 몇 정거장을 가도 내리지를 않는다. 현장 학습지에서 우르르 내릴 때 함께 내리는 녀석!!!아.뿔.싸.중학교 2학년이 보는 눈이 정확하다는데.... 나는 그 학생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은 자발적 마음이 들게 한 어르신!!!이었던 것이다.. 2024. 4. 30.
오늘의 일정: 공상 상상 아님 호텔을 예약한 건 아니고 집을 그냥 렌트했다.드럼세탁기에 밀린 세탁을 해서 좋은 햇살이 들어오는 베란다에 널었다. 외출하고 오면 뽀송하게 다 건조되어 있을 터이다.필요한 것이 다 갖추어준 좋은 집을 선택했구나.  기분이 벌써 좋아진다.오늘의 일정은 간단하다.컬러풀한 소금(암염) 찜질이 있다는 스파를 먼저 갈 예정이다. 차 없이 계획 없이 나서는 여정에서는 교통이 늘 불편하다.택시를 타기엔 경비가 들고 버스를 타기엔 번거롭다. 그래도 놀러 온 마당에 버스는 어떠리, 택시는 어떠리.스파는 10분이면 갈 수 있겠다.스파로 어제의 빡빡했던 일정의 피로를 풀자. 가뿐해진 몸으로 시내 핫 플레이스를 거닐어보기로 하자. 숙소에서 멀지 않다. 핫 플레이스를 거닐다가 목마르면 맥주 1잔을 하자. 오후의 커피는 숙면을 방.. 2024. 4. 27.
차 한잔으로 시작하는 아침 보이차를 아침에 한동안 마셨다. 원래는 커피를 마셨다가 차로 바꾸었다가 커피와 차를 오락가락 중이다. 오늘은 숙차 말고 생차를 만났다. 색이 곱다. 맛도 정갈하다. 이름을 모르겠다. 차는 이렇게 오래 두었다가 마셔도 되는 것일까. 향이 바랬을 것이다. 오늘은 빛깔로만 만나기로 한다. 나 아직 너를 잘 모르니 지금은 향보다 빛깔로만 만나진다. 향은 정신 차리고 만나러 가기로 한다. 향은 좀 바랬지만 빛깔은 곱고 맛은 적당하다. 만족한다. 내게 아침 고요의 시간을 주었으니. 2024. 4. 24.
정리에 대한 생각의 차이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 체육관이 있다. 짐이라고 현대적 표현을 해야 할까? 주민들이 비교적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샤워실 또한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중인데, 헤어드라이기를 이토록 정갈하게 정리해 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코드만 빼는 사람도 있는데, 이 사람은 빼서 선까지 돌돌 감아서 완벽하게 사용 끝을 표시해 두었다. 나는 어떠한가? 누군가 또 금방 쓸 텐데 뭐. 코드를 뺄 것인가 말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그마저 너무 자주 그러면 콘센트 망가진다 싶어서 두고 나왔다. 가끔 늦은 시각에는 코드를 빼고 온다. 그런데 절대로 저렇게 선까지 감아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분명 본받을 지점이지만, 풀어서 쓰는 게 귀찮은 것이 더 큰 부담으로?...귀찮음으로? 반성만 일단 해 본다..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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