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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122

버스 승강장 엉뜨 의자의 변신 [버스 승강장 엉뜨의자의 변신]버스승강장에 의자가 따뜻해진 것은 꽤 오래되었다. 7년 8년 전에 처음 앉아보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버스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앉았는데, 느껴지는 그 따스함. 아니 겨울이라 뜨겁다 할 정도의 온기를 체감하게 하였다.처음엔 이렇게 벤치 의자형이었다. 그것도 멋졌다. 그런데 얼마 전에 승강장 대기장소가 새로 디자인을 했는데, 뜻밖에도 이 사랑스러운 의자에도 태양광은 흐르고 있었다.따스함이 전해 온다. 사람들이 예쁘게 앉아서 차를 기다린다. 환경을 잘 조성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순하게 적응한다. 그게 정치인이나 공무원, 국가가 할 일이다. 사람들의 일상을 편하게 해 주는. 2024. 11. 25.
레이저 포인트: 친구의 소품 [레이저 포인트: 친구의 소품]친구는 1인 가게를 운영한다. 옛날에 방문을 했을 때는 직원이 있었는데, 이제 혼자서 꾸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잘 굴러가는 듯하다.운영에 방해되지 않으려 하면서 조용히 있어본다.1인 운영이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자동화하고단순화시켜일의 진행을 간편하게 세팅해 놓았다.기계를 잘 활용하는데, 오히려 인간인 내가 도우려 하면 방해가 될 듯하다. 세팅이 잘 되었다는 뜻이다.다른 것보다 이 것이 눈에 된다. 자동화는 그렇다 치고, 이런 소도구는 다른 가게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바로레이저 포인터이다.물건을 위치를 물으면, 바쁘니 달려가지 않고도 정확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쌈빡한 아이디어!!!문득연구원 시절의 발표 시간들이 떠오른다. 레이저 포인트로 슬라이.. 2024. 11. 23.
어느 소도시의 막대걸레 관리법 [어느 소도시의 막대걸레 관리법] 평소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지만, 우리나라 여행 중에는 기차와 시외버스를 이용할 때가 많다. 이번 여행은 기차와 지하철의 만남이 있는 역을 이용을 했는데, 화장실에서 신기한 장면을 만났다. 자세히 보니 기자역사의 부속실별로 막대걸레에 이름이 붙어 있다. 청소를 해 본 사람은 해보았을 법한 고민. 바닥 청소 후 사용한 막대걸레를 어떻게 말리고 보관할 것인가. 바닥에 물받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없어도 바짝 탈수시킨 후라면 저렇게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다음날엔 뽀송한 걸레로 청소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 정리정돈 잘 된 역이겠구나 하는 결론을 내려 본다. 아이디어맨들. 그리고 실천력. 높이 산다. 2024. 11. 19.
20년 만에 재회한 산책 같은 등산길 [20년 만에 재회한 산책 같은 등산길] 늘 다니는 오솔길이 있지만 오늘은 방향을 달리 잡았다. 해가 질 시간이 아니라서 20년 전에 걸었던 산길로 향했다. 평지보다 살짝 등산하는 기분을 주는 코스였다. 가을이 깊어졌다. 옛날에 걷던 오솔길을 재회할 생각만 하면 걸었는데, 뜻밖에 깊은 가을 정취가 성큼 다가왔다. 반갑다. 가을아. 낙엽아. 빛깔아!!! 오솔길을 살짝 벗어난 길은 온통 낙엽으로 덮였다. 오솔길에서는 쌓인 낙엽을 잘못 밟아서 미끄러지면 사고가 나니, 매우 조심스럽게 걷는다고 낙엽을 만끽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여, 넓어진 이 길에서 나는 다시 잠시 호흡을 고르며 자연과 사귄다. 하이 네이처!!! 하이 리브스!!! 글래드 투 미츄!!! 그 옆으로 나무에 기대어 사람의 발길에 치이지 않은 .. 2024. 11. 17.
겨우 일주일째인데....1년 더 지난 듯한 가을 여행 [겨우 일주일째인데... 1년 더 지난 듯한 가을 여행] 집을 나선 지 6일째이다. 그런데 떠나 온 지 1년은 된 듯하다. 까마득하다. 고향에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귀가하기 전에 다시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을 해며 귀가한 집은 너무 변함이 없다. 화초들마저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다. 반갑다. 나도 너희들도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구나. 집을 둘러보고 급한 것부터 처리해 놓고 오후 출근을 해서 부재의 결과물을 정리하고 또 귀가했다. 이제 다시 하루가 시작될 터이다. 2024. 11. 5.
부산역 오랜만일세 [부산역 오랜만일세] 기차를 나와서 광장을 마주하면 에스컬레이트가 사람을 바로 광장으로 연결해 주었다. 지금은 좌우로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고 이렇게 막혀있다. 그때 참 간단하고 좋았다. 오르고 내리는 에스컬레이트. 아마 이용객이 많아 분산하여 편리함을 도모하고 안전을 생각했겠지만, 어쩌다 이용하는 우리는 간단한 게 좋았다. 광장 꽤 넓었는데 좌우로 화단을 넣고 계단을 만들었다. 더 보기가 좋은가. 나무가 있어서 더 평화로운가? 녹색 평화보다는 나는 그 넓게 텅 비어있던 광장이 좋았다. 뻥 뚫려 있었던...광장 많이 줄어들었고 죄우계단이 들어서고 또한 니무까지 심어져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나는 그 드넓었던 광장이 그리울 뿐이다. 너무 오랜만에 온 것이다. 자주 다니면 변화가 서서히 눈에 들어왔을 것을.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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