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 moments122 추석 보름달 달무리가 너무 좋았다 2024. 9. 18. 시내버스에도 짐 두는 곳이 있다 [시내버스에도 짐 두는 곳이 있다] 시내버스에도 짐을 둘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기사 등 뒤 좌우 1석씩 자리가 배치되고 그 바로 뒤에 바퀴가 있는 부분에 있다. 추석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선물을 들고 버스를 타니 사람이 꽤 많지는 않으나 일단 빈 좌석이 없고, 물건 둘 곳이 마땅치 않다. 들고 있기엔 무겁기도 하고 크기가.... 물건을 어쩐다? 남들에게 방해가 되겠는 걸 하는 순간, 보였다. 아차차 저기 공간이 있었지. 매우 유용했다. 요즘은 버스도 큰 여행 가방은 규제한다. 기내용 정도만 허용한다. 장바구니도 너무 무거우면 안 된다. 코로나 이후엔 먹는 것도 제한했고 그것은 유지 중이다. 음료를 들고 타서도 안된다. 문화가 다양해져서 규제도 다양해졌다. 그런 가운데오늘 짐칸?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2024. 9. 14. 240831 섭씨 24도의 고요함 [240831: 섭씨 24도의 고요함] 24년 8월 마지막 날, 31일이다. 7시 기상해서 독서 중이다. 에어컨은 켜지 않았고, 아침 7시에 섭씨 24도를 확인했다. 9시를 향하고 있는 지금은 27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견딜만하다. 독서에도 지장 없다. 8월 말에도 30도를 웃도는 세상에 살게 될 줄은 몰랐다. 그 마지막 날에 25도 이하를 만나다니.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 아침 거실은 조용하다. 새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오늘은 마실 갔나 보다. 아주 약한 매미소리가 있는데, 고요함을 그다지 방해하지 않는다. 이 고요에서 평화와 행복을 맛본다. 맛나다. 당신도 맛난 삶을 살기를!!! 2024. 8. 31. 소나기: 24년 8월 [소나기: 24년 8월] 올여름엔 소나기가 잦았다. 몇 번 만났다. 딱 1번은 손에 우산이 없었다. 속수무책. 10분을 기다렸다가 하산했다. 오늘은 기분 좋게 만났다. 예보도 있었고, 집을 나설 때부터 올까 말까 시간만 재는 것을 보았기에. 명상음악으로 멍 때리기로 잠 자기용으로 빗소리를 제안하는데, 문득 걷다가 멈추어서 빗소리를 듣는다. 가로등 아래에서 더 선명한 자태와 소리가 있어서 담아본다. 공유한다. 2024. 8. 30. 고요한 산속 의자: 소확행의 소유자 [고요한 산속 의자: 소확행의 소유자] 매일 걷는 산길은 포장이 잘 되어 때로 산 길 느낌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땅을 보지 않고 고개를 들면 산 속이다. 오늘 텅 빈 의자는 허전함보다 고요함을 준다. 산은 절대로 고요하지 않다.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계곡의 물소리가 섞여서 소란하다는 것이 더 맞지만, 사람 없는 의자 앞에서 나는 고요함을 만난다. 내 정신의 관심을 불러내는 상념이 없다는 뜻이다. 기분 좋게 들어서면, 더 기분 좋은 광경을 만나게 된다. 울창한 숲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 정갈한 길. 인적 없음. 자연의 소리는 시끄럽지만 한없는 내 마음의 고요를 불러일으키는 숲 속. 매일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 나를 기다린다. 이 숲에 들어서기만 하면 된다. 나는 이런 소확행의 소유자이다. 나는 새.. 2024. 8. 19. 여름밤 24년 8월 [여름밤 24년 8월] 여름밤은 밤이라도 덥다. 열대야가 벌써 며칠 째인가. 오후 걷기를 저녁 걷기로 바꾸었다. 너무 늦으면 세상이 또 위험하여 하 수상한 밤이 될지도 몰라서. 오후 걷기는 운동기구 사용할 시간이 있지만 저녁 걷기는 불이 있어 밝아도 어둡다. 어제는 어쩌다가 좀 늦었는데, 전등불이 빛나는 밤이 되고 말았다. 노랑 조명을 낀 계단이 곱다. 개단 위의 양쪽 가로등은 마치 달 같은 느낌을 준다. 하나만 있었으면 달이라 우겨도 되겠는데, 쌍으로 존재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잠시 서서 분위기에 젖는다. 소나기 내린 뒤의 습기 가득한 이 공기도 좋다. 땀에 젖은 옷도 좋다. 흡족하다!!! 2024. 8. 10.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