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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122

댕댕이 분수대: 인간의 아량 [댕댕이 분수대: 인간의 아량] 시민공원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동물은 출입금지였다. 이제는 팻 에티켓 팻말이 붙어 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개와 산책하는 사람이 더 많다. 대공원 산책길에 댕댕이(개의 귀여운 표현) 음수대가 생긴 지도 제법 되었다. 반려동물우 되고 가족으로 대우받는 세상이 되었다. 한 집 건너 개와 고양이를 키울 정도이니, 과히 그들의 세상이 되었다.아량이 넓은 인간 그룹이다. 감히 흉내 낼 수 없어서 관찰만 한다. 나는 사람도 감당이 안되던데, 역량 차이가 깊다.  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 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 아파트 경내에 있는 펫티켓 간판엔 간단하게 3 가지 조항만 적어 놓았다. 아래의 것은 공원에 설치된 간판이다.. 2024. 7. 15.
새소리: 반려동물같은 [새소리: 반려동물 같은] 나를 반기는 것은 새소리이다. 나의 반려동물은 새가 아닐까. 아참마다 듣는 새소리가 너무 좋다. 알람이 나를 깨우는 아침이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아참마다 나를 반기는 이가 있다. 아파트 맞은편 숲 속의 새들이다. 창문을 열어 놓고 잠들고 나서부터 새소리가 제일 먼저 나를 반겼다. 그 전엔 거실로 와서 문을 열고서 비로소 들었던 새소리였다. 아침에 듣는 새소리가 가장 평화롭고 좋다. 다른 소리가 나를 방해하기 전의 고요한 활기 참!!! 2024. 7. 15.
새벽의 강풍소리에 잠 깨다 [새벽의 강풍 소리에 잠 깨다] 7월 내내 장마라는 것도 신기했다. 옛날엔 적어도 2주일, 혹은 한 달씩 장마가 진행되었지만 최근엔 마른장마였기에. 더위를 피할까 창문을 열어 놓고 잠들었다가 소리에 눈을 떴다. 비비람에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급히 일어나 일기예보를 잘 펴보니 강풍주의보!!! 이 바람이면 버스 하나 정도는 날릴 위력이다. 이중창을 닫으니 바람 소리가 없다. 이중창의 방음력에 깜짝 놀랐다. 다시 열어보니 역시나 휘몰아치고 있다. 위험하지만 않다면 잠시 바람 소리를 듣고 싶어 다시 창을 연다. 이사 오기 전 아파트였다면 베란다 창문이 깨질까 봐 두려운 밤을 지새웠을 것이나, 다행히 이사 온 아파트는 이충창에 튼튼하다. 두 시간을 든고도 계속 열어두었다. 무서운 소리였다. 정말 겸손해지는 시.. 2024. 7. 10.
Whisky on rhe rock: 짙은 흐림 밝은 시의 산책길 풍경 [Whisky on rhe rock: 짙은 흐림 밝은 시의 산책길 풍경] 무엇이건 일단 시작이 반이다. 흐린 날씨가 집에 머물라고 강요한다. 그래도 집을 나서니 또 걸을 만하다. 도서관 책 반납이 실질적 외출의 목적이지만, 일단 나가면 저 산책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암묵적 동의!!!산책길 숲에 들어서니, 밖보다 훨씬 흐림이 짙다. 습도가 온몸을 감싼다. 그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으려니, 카메라에는 또 깊은 짙은 습기가 보이지 않는다. 자동 밝기 기능 때문일까.내 앞을 걷던 여학생이 자꾸 길을 멈춘다. 그리고 카메라에 뭔가 담는다. 나무와 팻말인가 싶다만 묻지 않았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방해하고 싶지도 않았다.그러다가 나도 문득 발길을 멈춘다. 나무에 이름 팻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짧은 시 혹은.. 2024. 7. 9.
꽃의 질이 왜 달라: 드라이플라워 호접란 [꽃의 질이 왜 달라: 드라이플라워 호접란]우리 정여사 장례에 참석했던 호접란은 백색으로 고왔다. 집에 두었더니 하나씩 져서 잘 건조가 되었다. 건조되고서도 그 백색을 유지하여 잘 담아 두었었다.화분을 옮겨 심어 두었더니 올해에 꽃을 피워 주었다. 똑같이 백옥처럼 고왔다.화초를 잘 키우는 입장의 사람이 아니라서 매우 반가웠다. 잘 지켜만 보았다. 감상하는 즐거움을 주었다.시간이 가니 또 진다. 그 잎을 또 건조시켜본다. 그런데 건조된 잎의 빛깔이 이토록 다르다. 왜 그럴까? 겨울에 마를 때와  봄에 마를 때의 습도가 달라서일까?   호접란, 생각보다 오래 머무네. 호접란, 생각보다 오래 머무네.[호접란, 생각보다 오래 머무네] 화초는 절대로 나와 동행하기가 어려웠다. 정여사가 꽃나무 그리고 동물을 사랑해.. 2024. 7. 7.
역시 그 화초들은 사랑아래 있었던 거야 [역시 그 화초들은 사랑아래 있었던 거야] 그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신기했다. 이 화초들은 늘 말끔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 거리를 걷다 보면 그 집 소속을 알 수 있는 많은 화분의 화초들을 만난다. 가꾸어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대충 자라고 있다. 그런데, 이 집합 원룸 빌딩 앞에는 서너 그루가 플라스틱 집을 터전 삼아 자라고 있는데 4계절 내내 깔끔하다. 오늘에야, 누군가 항상 손질 중이라는 증거가 나왔다. 손절된 나무 잎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았다. 미처 저건 정리를 못하고 갔나 보다. 역시 이 화초들은 누군가의 계속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가로수들은 시청이나 구의 공무원들이 가꾸며 돌본다. 일반 가게나 주택 앞에는 그 주인의 관심 유무에 따라 나무와 화초들의 때깔이 달라진다. 원룸 빌딩..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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