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

Whisky on rhe rock: 짙은 흐림 밝은 시의 산책길 풍경

by 전설s 2024. 7. 9.
반응형

[Whisky on rhe rock: 짙은 흐림 밝은 시의 산책길 풍경]

 




무엇이건 일단 시작이 반이다. 흐린 날씨가 집에 머물라고 강요한다. 그래도 집을 나서니 또 걸을 만하다. 도서관 책 반납이 실질적 외출의 목적이지만, 일단 나가면 저 산책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암묵적 동의!!!



산책길 숲에 들어서니, 밖보다 훨씬 흐림이 짙다. 습도가 온몸을 감싼다. 그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으려니, 카메라에는 또 깊은 짙은 습기가 보이지 않는다. 자동 밝기 기능 때문일까.



내가 사랑하는 계절




내 앞을 걷던 여학생이 자꾸 길을 멈춘다. 그리고 카메라에 뭔가 담는다. 나무와 팻말인가 싶다만 묻지 않았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방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나도 문득 발길을 멈춘다. 나무에 이름 팻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짧은 시 혹은 긴 시의 한 구절일지도 모르는 시들이 늘어서 있다. 띄엄띄엄.



왜 그동안 못 보았을까?
언제 생겼지?
관심이 없으면 어떤 사건도 우연히 내 시야에 들어오기 힘들다는 게 다시 느껴진다.



들을 노래가 있다는 것


이 구절을  읽고서 "모두 듣기" 기능에서 딱한 곡만 골라서 숲에서 내내 들었다.


Whisky on the rock
우리들의 블루스 ost.
노래가
시 같고
한 편의 단편 소설 같다.
삶을 좀 살아 본 이의 저 심연을 건드린다.



상심하며 걷고 있을 당신에게



생각보다 짙은 흐리고 습기의 데크길은 가슴에 돌을 하나 놓는다. 싸늘하게 차분하게 이 길을 걸으시오!!!



가벼운 나의 발걸음.


위스키 온 더락 가사를 한 번 볼까. 우리들의 블루스에서의 여자 가수 김연지의 노래만 들었다. 그런데 최성수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라고 한다.

whisky on rhe rock 가사다. 단편소설같은. 영화의 한 장면같은.

 

 

 

전주라도 들어봐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7h3ndp05JN0

우리들의 블루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