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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

새벽의 강풍소리에 잠 깨다

by 전설s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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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강풍 소리에 잠 깨다]

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7월 내내 장마라는 것도 신기했다. 옛날엔 적어도 2주일, 혹은 한 달씩 장마가 진행되었지만 최근엔 마른장마였기에.

더위를 피할까 창문을 열어 놓고 잠들었다가 소리에 눈을 떴다. 비비람에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급히 일어나 일기예보를 잘 펴보니 강풍주의보!!!

이 바람이면 버스 하나 정도는 날릴 위력이다. 이중창을 닫으니 바람 소리가 없다. 이중창의 방음력에 깜짝 놀랐다. 다시 열어보니 역시나 휘몰아치고 있다.

위험하지만 않다면 잠시 바람 소리를 듣고 싶어 다시 창을 연다. 이사 오기 전 아파트였다면 베란다 창문이 깨질까 봐 두려운 밤을 지새웠을 것이나, 다행히 이사 온 아파트는 이충창에 튼튼하다. 두 시간을 든고도 계속 열어두었다.

무서운 소리였다.
정말 겸손해지는 시간이었다.



하늘이 하늘이 범상치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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