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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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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tory 우리 정여사110

경추 디스크 헝클어진 혼비백산 정여사: 신장운동과 소염진통제 [경추 디스크 헝클어진 혼비백산 정여사] =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느냐?= 예 문을 닫고 자서 못 들었습니다. = 빨리 와서 파스 좀. 목과 어깨가 아파서 죽는 경우도 있나? 너무 아픈데... 우리 정여사는 당황하는 법이 없다. 평생을 함께 실면서 정여사가 당황한 것을 본 적이 없다. 고통스러운 표정도 별로 본 적이 없다. 그 얼굴에 고통을 내 비친 적이 딱 두 번이 있다. 오늘이 그 하루이다. 처음 한 번은 갈비뼈에 금이 갔을 때 그 고통이 눈빛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오늘 그 고통의 눈빛을 발견한다. 진짜 아픈 것이다. 척추협착증 수술 전에도 아프긴 하셨는데 그땐 젊어서 고통을 덜 표현하셨었고. 관찰할 만큼 내가 한가하지가 않았다. 여유가 없었던 .. 2021. 4. 22.
코로나 1차 접종일에 정여사가 누리는 봄소풍 [코로나 1차 접종일에 정여사가 누리는 봄소풍] 시간까지 정해서 연락이 왔다. 정여사의 접종일이 4월7일 11시 30분입니다. 4월이 시작 전에 통장의 방문을 받았고, 4월이 시작되고 나서는 총 4번의 전화를 받았다. 5일 동안. 1일에 접종을 시작해보니 환자들이 출두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점검 또 점검. 요양보호사가 있거나 자식들이 함께 사는 경우가 아니면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잊어버리니 당일에도 전화를 하면 우떠노하는 내 의견에 동사무소 전화담당자가 애를 써 보겠단다. 집에서 접종 장소까지는 나 혼자서 30분 소요. 정여사를 휠체어에 태워서 소풍을 가면 1시간이면 충분했다. 휠체어 사용 이후에 외출이 불가한 정여사와 봄소풍을 계획했다 간단하게. 접종 장소가 토이파크인 시민공원내에 위치하고.. 2021. 4. 7.
당당함을 준 여인: 삶의 뒷배는 바로 정여사 [당당함을 준 여인: 삶의 뒷배는 바로 정여사] 작년에 직장 동료 하나가 결혼을 했고, 올해엔 1월에 한 명, 3월에 한 명이 백년가약의 주인공이 되었다. 꼰대 짓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그들의 일터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전설. 가족계획을 세웠는가? ??@@?? (뭘 그런 걸 다 묻나?) 언젠가는 아이 엄마가 될 터인데 하나만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후회해도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 (약간 관심) ? 아이에게 흠뻑 미련없이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주라.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가 뒤에 있다. 너를 지켜주고 있다. 사랑하는 엄마가 네 뒤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고 말해주고..... 실제로 말하지 않아도 알게 스킨십을 하라. 현대인의 모든 정신 관련 질환은 그곳에 원초적인 뿌리가 있을 것이.. 2021. 3. 15.
셀프케어에 성공한 정여사. 과잉케어 금지 [셀프케어에 성공한 정여사: 과잉케어금지] 원래는 살림을 살던 정여사이다. 세상 모든 여인들, 세상 모든 엄마들처럼. 나이들면서 허리가 불편해서 살림을 버벅거리다 어느 날 기침하다가 갈비뼈가 금이 간다. 희한하다. 그래서 자리에 눕기 시작한 이후로 살림을 놓았다. 식사도 스스로 준비하지 않았다. 좋게 말하면 손끝에 물도 안 묻히는 장미빛 삶이었고, 실제는 구부정하게 불편한 허리로 뭔가를 하는 것은을 더 이상 하는 것이 무리라는 슬픈 뜻이다. 그러기를 몇년 하다보니 늘 보호자가 차려주는 밥을 먹게 된다. 전설이 그 전담 케어자이다. 그러나 전설도 그녀의 삶이 있는지라 식사 시간을 마추기 힘들때면 식사를 준비해 놓고 차려드시게 한 지가 몇 년이 되었다. 치매 초기 홍역을 치르느라 그리고 새로 이사 온 집은 .. 2021. 3. 14.
스킨답서스 루트 컷 [스킨답서스 루트 컷] 뿌리가 살짝 자리 잡은 한 놈과 이제 수경재배의 기회를 부여받은 두 놈. 세 놈을 분양받았다. 화초를 키우는 사람이 절대 아닌데 이들은 수경재배가 가능하고 물만 잘 갈아주면 된다고 해서 용기를 내어 가져 온 녀석들이다. 원래 화초를 사랑하는 정여사와 식탁에 두고 아침저녁으로 그들이 어떻게 잎을 피워내는가를 관찰했다. 물은 병이 지저분해지면 갈아주라 했는데 초기에는 더러워질 일이 없었다. 뿌리가 별로 없으니 더더욱. 하루가 다르게 그들은 잎을 피운다. 한 잎 나오기를 기다리면 나오면서 벌써 새끼를 잉태하고 나온다. 자신의 잎을 돌돌 말린 상태에서 적정 사이즈가 되면 말린 게 풀리면서 그냥 잎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새끼 순은 벌써 자라기 시작한다. 세 군데서 자라 나오는 잎들을 관찰하.. 2021. 3. 6.
너희가 트로트를 아느냐? 정여사의 트로트 사랑 [너희가 트로트를 아느냐? 정여사의 트로트 사랑] 비공개구혼/정여사/트로트사랑/노래 리스트/노래가 있는 삶 친구들이 요즘은 트로트가 대세라고 한 지가 꽤 되었는데 나는 하나도 모르겠다. 어떤 노래가, 어떤 트로트 신동이 떴는지, 어떤 트렌드가 형성이 되었는지, 어떤 방송이 신설이 되었는지, 인기 있는 신인은 누군지, 신곡은 뭐가 있는지. 하. 나. 도. 모른다. 늘 몰랐던 것은 아니고 최근 일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동안 트로트를 알았던 이유는 바로 정여사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흥이 많은 그녀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지만 최근 정여사가 트로트에 대한 사랑이 좀 식었던 결과로. 정여사가 아직 열정이 있던 날에는 가요무대를 빼놓지 않고 보았고 함께 보느라 아는 노래도 많았다. 주거지가 거..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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