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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124

졍여사님 잘 다녀갑니다: 보고싶어요 [정여사님 잘 다녀갑니다: 보고 싶어요] 1주기를 지냈는데 정착 산소엔 오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오늘 날도 좋고 정여사를 만나러 왔다. 엄마!!! 오빠랑 아버지는 잘 만나셨나요? 삼촌들은? 다른 친구분들도? 지상의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다독이며 일상을 꾸려갑니다. 엄마 보내고 우울할까 걱정해 주는 가족들과 친구들도 있습니다. 제가 누굽니까? 누구를 엄마를 둔 사람인가요...!!! 잘 지내다가 우리도 하늘나라 가서 뵐게요. 살아서는 인자함과 지혜를 선물로 주시고, 하늘나라로 가시는 길에 자유를 선물로 주시고.... 늘 받기만 했다는 것을 새삼!!! 엄마!!! 사랑해!!! 2024. 11. 6.
고추장과 쌈장 [고추장과 쌈장] 우리 정여사는 된장은 직접 담그셨다. 그러나 고추장은 내 기억에 꼽을 만큼 자주 담그지 않으셨다. 남편과 큰아들이 매운맛을 좋아했지만 남편은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큰 아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로 슬하를 떠나서 고추장 담그기가 재미가 없어지신 것이다라고 지금 생각이 든다. 친구가 자신이 담근 고추장을 보내왔다. 못 미더워서 고추장과 된장을 일대일로 섞은 쌈장기초도 보내왔다. 고추장은 요리에. 쌈장은 필요시 참기름 마늘 들기름 파 혹은 땡고추를 넣어 가미하라고 친절히 지침도 주었다. 고추장을 집에서 담그는 행위도 존경스러운데, 친구랑 나누어 먹는 것은 더 존경스럽다. 어디서 이런 넓은 마음이 나오는 것일까? 다른 친구는 집을 지어서 사는데, 집이름 "락민가"이다. 자연 속에서 풍요롭.. 2024. 10. 25.
된장 볶음과 장떡: 정여사의 된장 [된장 볶음과 장떡: 정여사의 된장] 우리 정여사가 만든 된장은 맛나고 영양가 높은데 짜다. 하여, 된장 볶음과 장떡으로 만들어 보았다. 먹기 편하게., 소금과 미네랄은 섭취하지만 과하지 않게 먹고자. 우리 정여사는 고추장을 아주 오래전에 직접 담갔다. 그러나 자식들이 떠나자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정여사는 된장만을 담갔다. 고추장을 담그던 시절에도 관찰은 했는데, 쓸 일이 없어서 다 잊었지만, 된장 담그는 것은 기억에 남아있다. 물론 내가 직접 담근 적도 없지만 그 기억은 남아있다. 정여사는 된장을 담그고, 간장도 담갔는데, 따로따로 담가서 영양분을 고스란히 담았대. 최종적으로는 7, 8년 전에 담갔는데, 된장도 간장도 남아 있다. 중간중간 며느리들에게 된장과 간장을 나누어 준 적도 있지만, 여전히.. 2024. 10. 1.
가스통: 도시가스가 없는 집 [가스통: 도시가스가 없는 집] 출근길에 자주 보았다. 최근 들어. 왜 최근 들어 더 자주 봤을까? 겨울이면 난방용으로 사용량이 많다 하겠으나 이 여름에? 더구나 아파트 사이의 길에서? 가스집 사장이 양쪽 아파트 어딘가에 거주하거나, 배달원이 거주할지도 모르겠다.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그 옛날엔 연탄아궁이를 사용했다 재개발로 집을 비울 때까지 연탄으로 난방을 삼았다. 급할 때 사용하던 석유가스난로를 드디어 가스난로로 바꾸면서 우리 집도 가스를 쓰기 시작했었다. 기억에 저 가스통이 매우 무거웠었다. 가스통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그 배달자가 고생했었다. 다시 한번 살짝 흔들어 본다. 꼼짝도 않는다. 충진 된 무게가 아마 20킬로가 족히 넘을 듯. 문득 배달자들의 건강이 염려 되었다. 요령을 잘 배워.. 2024. 9. 17.
정여사의 생명수: 결명자 차 [정여사의 생명수: 결명자차] 정여사는 물을 정말 자주 마셨다. 처음엔 보리차물을 다음엔 보리차에 옥수수를 감미하여. 간혹 옥수수차만을. 혈압진단을 받고 나서 결명자로 바꾸었다. 정수기가 나온 지도 꽤 되었지만 우리는 정수기를 구입하지 않았다. 또한 전자레인지도 평생 구입하지 않았었다. 항상 물을 끓여서 먹었다. 생수도 사지 않았다. 수돗물을 보리차 옥수수차로 마시다가 드디어 결명자로 바꾸고 30년은 먹었겠다. 그러다가 구수함을 넣고자 다 끓인 후에 둥굴레 티백을 넣었다 맛이 너무 좋았다.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명절엔 두 배의 양으로 끓였고, 급히 부족할 때를 대비해서 생수는 준비해 두었다. 가족들은 그 구한 결명자 차를 시원하게 잘 마시고 좋아했다. 3리터 주전자에 물을 하루에 한 번씩 끓였다. 나중에.. 2024. 9. 17.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스럽게 늙은 얼굴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스럽게 늙은 얼굴] 그 예뻤던 오드리 헵번도 세월을 비켜 가지 않았다. 얼굴에 주름이 짜글 짜글 한데도 고왔던 늙은 그녀. 또 한 사람을 보았다. 우리 정여사!!! 영화배우도 아니었고, 홀로 자식 키우느라 고단했을 그녀의 삶에서 피부관리가 있었을 리가 없다. 그래도 우리 정여사가 곱고 예뻤다. 제일 예쁘고 고운 자태를 보여주고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정여사!!!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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