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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

가스통: 도시가스가 없는 집

by 전설s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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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도시가스가 없는 집]


출근길에 자주 보았다. 최근 들어.


왜 최근 들어 더 자주 봤을까? 겨울이면 난방용으로 사용량이 많다 하겠으나 이 여름에? 더구나 아파트 사이의 길에서?

가스집 사장이 양쪽 아파트 어딘가에 거주하거나, 배달원이 거주할지도 모르겠다.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그 옛날엔 연탄아궁이를 사용했다 재개발로 집을 비울 때까지 연탄으로 난방을 삼았다.

급할 때 사용하던 석유가스난로를 드디어 가스난로로 바꾸면서 우리 집도 가스를 쓰기 시작했었다.

기억에 저 가스통이 매우 무거웠었다. 가스통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그 배달자가 고생했었다.

다시 한번 살짝 흔들어 본다. 꼼짝도 않는다. 충진 된 무게가 아마 20킬로가 족히 넘을 듯.


문득 배달자들의 건강이 염려 되었다. 요령을 잘 배워도 힘이 있어야 하고, 힘이 있어도 요령을 알면 좀 수월하지만, 무게 자체가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이런 가스통이 필요한 집일수록 진입도 어렵고 보관 공간도 협소해서 더 무겁게 느껴지고 더 신체적 위험이 발생할 요소가 높기에,

가스통이 담긴 차를 지나가는데 마음우 짠하다. 옛날에는 나 스스로가 어리고 힘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만 했고 위험성은 고려하지 않았었던 같다. 어른들의 일이겠거니.

짐에서 근육운동으로 똑같은 무게의 1.5배의 힘이 더 들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보니, 참으로 아찔한 무게이다.


2킬로 아령의 10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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