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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COSMOS & nature64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새 잎 보며 헌 잎을 닦아 본다:몬스테라 며칠 만에 순식간에 몬스테라가 새 잎을 내었다. 연둣빛을 찰랑이며 명함을 내민다. 빛깔도 고왔지만 반짝반짝 빛이 나서 다른 잎들도 살펴본다. 아!!! 잎이 넓은 공기 정화 식물은 잎에 먼지가 쌓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잎을 닦아 보니 먼지가 묻어 나온다. 그랬더니 오래된 헌 잎들도 초록을 뽐내며 광이 난다. 사람도 나뭇잎도 먼지를 잘 닦으면 광이 나고 더 아름답고 고와진다는 것을 알았다. 생전 처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나뭇잎의 먼지를 닦는 체험을 내가 한다. 나 자신에게 묻은 먼지도 가능하면 잘 털어내서 나를 빛내기로 결심을 해 본다. 2024. 5. 6.
명상이라는 오묘함 [명상이라는 오묘함] 명상은 부단히 움직이는 몸과 마음을 일상의 활동에서 불러와 조용히 시키는 일이다. 이런 명상의 활동을 통하여, 마음은 대우주의 흐름, 움직임에 동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의 움직임을 중단하는 활동의 목적이 우주의 흐름에 동화되어 또 움직이는 것이라니... 아이러니가 아닌가. 2024. 5. 4.
눈이 내려 앉은 것 같아: 이팝나무 날씨도 흐리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났다. 꽃이 아니라 눈이 사뿐히 너무 사뿐히 내라 앉은 것 같다. 꽃아 눈꽃아 너의 이름은 뭐니? 이팝이라고 하더이다만!!! . 2024. 4. 26.
거실 호접란이 만개하였다 다른 꽃과 나무는 집보다 회사에서 훨씬 건강하게 자란다. 회사 호접란은 보라색과 노란색이 섞여서 찬란함을 뽐내는 데, 이제 봉오리가 시작이다. 그런데 우리 집 거실의 호접란은 겨울 내내 비실비실 해서 살까 죽을까를 고찰 중이었는데. 어이없게 꽃대 저 멀리서 작은 꽃대를 내더니 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봉우리로 시작 중인 것도 있지만 한 꽃대는 다섯 송이가 활짝 피었다. 같은 화분 속 같은 환경에서 속도의 차이란 것은 참으로.... 4 포기였는데, 하나는 죽고, 하나는 한 잎만 남아서 이미 나와 있던 꽃봉오리 3개도 시들고 있다. 제일 튼튼한 게 하나 더 있는데, 이는 꽃봉오리 4개를 내놓고 매우 느린 속도로 꼼짝 않고 있다. 개화할까? 의문을 던져 주면서. 중간 튼튼이가 지금 꽃을 활짝 피웠다. .. 2024. 4. 25.
미래에 웃자고 한 마디 남긴다: 산수몽/천뢰무망/수화기제 [미래에 웃자고 한 마디 남긴다: 산수몽/천뢰무망/수화기제] 주역은 또 무엇인가. 남은 생의 날들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를 남겨 놓기로 했었다. 그 리스트에 주역은 없었는데, 주역 공부가 추가되었다. 외부활동보다 내부 활동이 주가 되는 나이가 되면 미련 없이 그 공부를 해 보기로 한 리스트에 추가가 되었다는 뜻이다. . 일단 주역이란 무엇인가 맛만 보는 두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64괘를 한 번 음미해 보았다.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겠다. 그러니 공부 버킷리스트에 추가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내 삶은 매 순간이 내가 움직인 모든 활동 영영의 각 단계가 산수몽의 상태였다. 모든 활동의 목적과 경과가 결과물이 넓지만 깊이가 약한, 깊이가 있지만 넓지 않은 상태. 왜 산수몽인가? 천회무망으로 이해를.. 2024. 4. 22.
티 테이블이 된 봄나무의 변신 작년에 똑같이 키를 맞추어 놓은 나무들이지만 1년이 지나면 각자 성장의 속도가 크기가 달라서 삐쭉 빼쭉 개성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위로 더 자라는 넘. 옆으로 더 자라는 넘들. 옆으로 자라는 넘들은 더 생존이 쉽지만 위로 자라는 넘들은 바로 평등을 요구받는다. 싹둑 잘린다는 마이다. 얼마나 평등하게 재단을 했는지 보만 펼치면 티 테이블이 될 것만 같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가방에 보자기나 보가 될 만한 것은 없어서, 선글라스를 놓아본다. 끄떡없다. 확실히 보를 펼치고 차를 한 잔 하면 될 듯하다. 불쌍한 넘들. 평등을 요구받다니. 그럼에도 해마다 제 갈 길을 가는 멋진 넘들!!! 자연!!! 디펜스를 치고 나오는 자연스러운 넘들도 있다. 이들도 곧 평등을 요구받겠으나, 그전까지 우린 서로의 자유를 호흡한다...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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