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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꽃과 나무는 집보다 회사에서 훨씬 건강하게 자란다. 회사 호접란은 보라색과 노란색이 섞여서 찬란함을 뽐내는 데, 이제 봉오리가 시작이다.
그런데 우리 집 거실의 호접란은 겨울 내내 비실비실 해서 살까 죽을까를 고찰 중이었는데.
어이없게 꽃대 저 멀리서 작은 꽃대를 내더니 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봉우리로 시작 중인 것도 있지만 한 꽃대는 다섯 송이가 활짝 피었다.
같은 화분 속 같은 환경에서 속도의 차이란 것은 참으로....
4 포기였는데, 하나는 죽고, 하나는 한 잎만 남아서 이미 나와 있던 꽃봉오리 3개도 시들고 있다. 제일 튼튼한 게 하나 더 있는데, 이는 꽃봉오리 4개를 내놓고 매우 느린 속도로 꼼짝 않고 있다. 개화할까? 의문을 던져 주면서.
중간 튼튼이가 지금 꽃을 활짝 피웠다. 하나라도 꽃을 주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눈 호강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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