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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와의 대화]
벚나무에게 물었다.
아니 너무하지 않니?
제가 뭘요?
아니 그토록 휘황찬란하게 꽃을 피워내더니
아니
어쩌면
이렇게 시치미를 뚝 떼니?
제가 언제요? 봄이라 새싹을 낸다고 바쁜데...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아름답던 꽃들은 어디로 보내고 새싹에 정신이.....
꽃? 벚꽃?
나는 너의 일주일 전 모습을 알고 있단다. 보아라!!!
이래 놓고선
아하. 딱 걸렸네.
비와 바람의 유혹이 만만치가 않아서!!!
흔들리고 말았답니다.
제 분신들이에요!!!
잡으려 하였으나 비바람의 매력을 어찌 당하나요.
자연에 순응횄다는 말이구나. 알았어. 이제 내가 순응할 차례구나. 지금부턴 네가 내는 새싹의 싱그러운 초록빛을 감상할께.
부라보!!!
치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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