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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페이지가 주는 명상 효과]
공부를 해볼까 하고 주제를 하나 정했다. 독서가 목적이 아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책의 내용을 습득하게 되겠지만 그것도 목적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주제가 담긴 하필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무엇인가.
목적은 명상이다.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도 명상이다. 친구가 저자인 이 책은 희한하다. 한 페이지를 읽고 생각에 잠기면 명상한 것처럼 머리가 맑다. 생각의 그물을 정리하고 신경망을 가지런히 정리한 기분이 된다.
내용이 재밌다고 페이지를 한 페이지 이상 넘기면 명상 효과는 사라지고 호기심 천국에서 놀게 된다.
명상의 나라와 호기심 천국에서 한 동안 왔다 갔다 할 게다. 그러다가 한 지점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는 해본다. 호기심이 충족되면 명상이 가능할 것이고, 명상이 되면 호기심이 이미 의미가 있겠는가. 영원히 왔다 갔다 한들,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다만 한 페이지 읽기가 주는 명상 효과가 신기해서 잠시 음미해 보는 것일 뿐. 한 페이지 읽고 골똘히 생각하기. 한 페이지 읽고 생각하다가 생각선을 잃고 멍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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