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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도 봄은 왔다. 아침엔 겨울 옷 낮엔 여름옷. 이게 봄의 특징이 된 어느 날 플래카드 거는 도시의 황량한 구조대 옆으로 목련이 헬로!!! 하면서 인사한다.
조금 더 가까이 끌어다 본다. 그리 멀리 있으니 너의 이름을 정하기 어렵구나. 다가서서 속삭인다
저 목련이에요.
성은 백 씨예요.
아름다운 봄이에요!!!
겨울 네가 아무리 뭐라 한들 올봄은 기어이 오고 만다. 꽃샘추위 정도는 허락해 주마.
꽃샘추위도 어서 와라.
그리고 봄도 어서 오너라. 다른 친구들도 몰고서 뛰어 오너라. 기다릴게.
문득 꽃을 사랑하는 우리 정여사를 추억하면서 목련의 휘날리는 창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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