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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똑같이 키를 맞추어 놓은 나무들이지만 1년이 지나면 각자 성장의 속도가 크기가 달라서 삐쭉 빼쭉 개성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위로 더 자라는 넘. 옆으로 더 자라는 넘들. 옆으로 자라는 넘들은 더 생존이 쉽지만 위로 자라는 넘들은 바로 평등을 요구받는다. 싹둑 잘린다는 마이다.
얼마나 평등하게 재단을 했는지 보만 펼치면 티 테이블이 될 것만 같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가방에 보자기나 보가 될 만한 것은 없어서, 선글라스를 놓아본다. 끄떡없다.
확실히 보를 펼치고 차를 한 잔 하면 될 듯하다.
불쌍한 넘들. 평등을 요구받다니. 그럼에도 해마다 제 갈 길을 가는 멋진 넘들!!! 자연!!!
디펜스를 치고 나오는 자연스러운 넘들도 있다. 이들도 곧 평등을 요구받겠으나, 그전까지 우린 서로의 자유를 호흡한다. 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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