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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COSMOS & nature64

적극적으로 멍 때리는 시간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 [적극적으로 멍 때리는 시간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 엄마가 혹은 아빠가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자녀 양육에만 열정을 불태우는 경우가 있다. 굳이 열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양육에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대학 진학을 하면서 독립해 버리면 엄마는 혹은 아빠는 할 일이 없어진다. 드러난 열정이건 조용한 열정이건 그 열정을 쏟을 대상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쩌다가 갱년기나 집안의 슬픈 대소사와 겹치게 되면 그는 혹은 그녀는 우울함이라는 감정도 만나게 된다. 우울함을 만나기 전에 "할 일이 하나도 없는 시간"을 먼저 만나게 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멍 때리는 시간들을 관리해야 할 순간도 맞닥뜨린다. 자녀 양육이 아니라 부모를 모시는 경우도 그렇지 않을까.. 2023. 2. 6.
[SNAP]친구의 전문 농부로의 꿈: 성공적인 시험 재배 [SNAP][친구의 전문 농부로의 꿈: 성공적인 시험 재배 ] 50대가 넘어가는 남자들에게 물어보면 은퇴하면 귀농하겠다는 답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긴 하다만... 여자들은, 아마도 그들의 아내 또래들은 도시 생활을 하겠다고 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겠는가. 친구는 현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농사를 지을 만한 땅을 샀다. 그리고 주말엔 그 곳에서 농사를 지었다. 누구나처럼 첫 해에는 간단한 상추 깻잎 대파 감자 고추 등등을 심었는데, 올해는 종류도 늘었고, 과실도 제법 알차게 자리 잡았다. 이 사진은 오늘 자랑한 결과물인데, 고추 오이 가지 그리고 토마토가 싱싱하고 건강하게 영글고 있다. 우리가 놀란 것은 누렇고 큰 호박인데, 더 놀란 것은 수박이다. 수박을 최고로 좋아해서.. 2022. 7. 17.
제행무상의 무상의 의미 문득 알았다. 모든 것은 항상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혹은 모든 것은 하나의 상(모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사와 인과의 부단한 흐름속에서 시간과 공간에 적합한 형상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뜻이라고 일단 이해를 해둔다. 그래서 괴로움이건 행복이건 자신을 상하게 할 정도로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서양식으로 말하면 이 또한 지나가리니. 흐르는 물에 두 번 발을 담글수 없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명리학에서 다루는 역의 원리처럼, 세상은 우주가 준 조건속에서 다른 기운의 조합체인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항상 같은 모습으로, 같은 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도를 깨치지 않고 무심하게 받아들이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2022. 5. 27.
[SNAP] 녹색 생물체의 보금자리가 된 주차장 [SNAP] 녹색 생물체의 보금자리가 된 주차장 출근길의 골목은 변화가 없다. 늘 있는 그대로이고 다만 날씨만 바뀔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열면 이것저것 정겨운 하루를 선물하는 풍경을 발견한다. 오늘은 가정집과 가정집 사이의 작은 주차공간을 발견하였다.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녹물이 흘러내린 담벼락이나 벽돌로부터 세월의 무게도 느껴지지만 누군가의 순길이 있다는 것은 단박에 알겠다. 그냥 버려진 공간이 아닌 것이다. 딱 차 한 대 들어갈 공간이고, 그 차의 바퀴가 닿지 않은 공간에는 자연의 선물처럼 녹색 생물체가 자리 잡고 있다. 어쩌면 제초제로 없애고 사각 반듯한 주차장을 꾸밀 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 녹색 생물체에게 보금자리를 선물한 주인의 여유로움에 감사한다. 그래서 전설도 오늘 그 여.. 2022. 3. 23.
목화토금수의 상생: 순생 vs 역생 [목화토금수의 상생: 순생 vs 역생] 음양오행의 대운행속에서 목화토금수의 기운이 순서대로 시계방향으로 차례대로 밀어주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생하고, 토는 금을, 금은 수를 그리고 다시 수는 목을 생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이해를 했다. 그것의 의미는 한 줄로 요약할 수 없는 깊이를 가진다. 그러나 이렇게 진행하는 것을 목의 활동으로 말미암아 화의 활동이 더욱 왕성하고 풍성하게 되는 것으로 生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生한다는 것은 順生을 말한다. 오늘 배운 것은 逆生(역생)이라는 개념이다. 목은 화를 생하는데, 화도 가만히 있지 않고 목을 이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역생이라 표현하며, 순생과 더불어 相生이라는 개념에 포함되고 있었다. 역생.. 2022. 2. 9.
사람: 성격은 변하지 않으나 인격은 변할 수 있다 [사람: 성격은 변하지 않으나 인격은 변할 수 있다] 우주의 특정 순간에 우리는 탄생한다. 그 순간에 일단 우주의 모든 기운은 나를 중심으로 찰나적으로 세팅된다. 그러나 곧 여러 기운은 서로 섞여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타고 난 성격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천성이라 변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늘 말하듯이 "사람 변하지 않는다"라고 할 때의 그 사람은 바로 천성을 일컫는다. 천성이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성격이다. 좋건 나쁘건 주어진 성격은 조상들이 관찰한 것처럼 변하기가 힘들다. 천성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불가능에의 도전이다. 주어진 틀을 도구로 하여 우리가 살아가기에 천성의 한 구성요소인 성격은 바꿀 수 없다. 좋으면 좋은 데로, 더러우면 더러운 대로 안고 가야 한다. 그러면 사람..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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