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성격은 변하지 않으나 인격은 변할 수 있다]
우주의 특정 순간에 우리는 탄생한다. 그 순간에 일단 우주의 모든 기운은 나를 중심으로 찰나적으로 세팅된다. 그러나 곧 여러 기운은 서로 섞여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타고 난 성격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천성이라 변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늘 말하듯이 "사람 변하지 않는다"라고 할 때의 그 사람은 바로 천성을 일컫는다.
천성이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성격이다. 좋건 나쁘건 주어진 성격은 조상들이 관찰한 것처럼 변하기가 힘들다. 천성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불가능에의 도전이다. 주어진 틀을 도구로 하여 우리가 살아가기에 천성의 한 구성요소인 성격은 바꿀 수 없다. 좋으면 좋은 데로, 더러우면 더러운 대로 안고 가야 한다.
그러면 사람은 변할 수 없는가? 있다. 천성처럼 변할 수 없는 것을 변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데에 주력하여야 한다. 성숙함이다. 성숙함은 인격으로 드러난다. 인격은 성격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공존이 가능하게 하는 어떤 의미의 사회적 능력의 다른 표현이다. 인간적인 성숙함을 기르면 성격을 뛰어넘을 수 있다. 성격적 결함이 있더라도 인격으로 충분히 감안되고 커버가 되고 용인이 된다.
성숙함은 노력에 의해서 변화가 가능하다. 꾸준한 독서와 대화 명상 지속적인 배움등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 독서 대화 명상 배움 역지사지의 생각 등이 쉬운 일인가? 그러나 노력하면 성격은 그대로 이더라도 인격적 성숙함은 영글수 있다.
노력으로 성숙함에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파격적인 방법도 있다. 그것은 바로 [깨달음]이다. 무엇인가를 계기로 깨달음을 얻게 되면 인격적 성숙함은 물론이고, 나아가서 천성도 변화시킬 수 있다. [깨달음]이라는 방법으로 께치라고 하고 싶으나 어려운 일이라, 덜 어려운 일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천성이 이렇다고 핑게대면서 주어진 성격 뒤로 숨지 말자. 성숙함에 접근하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인격은 성숙함에서 나온다. 그것도 싫으면 [깨달은 자] 되도록 하는 한 해가 되자.
'EUREKA > COSMOS & na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AP] 녹색 생물체의 보금자리가 된 주차장 (0) | 2022.03.23 |
---|---|
목화토금수의 상생: 순생 vs 역생 (0) | 2022.02.09 |
허허벌판의 너는 어찌 사느냐?: 자연의 경이로움 (0) | 2022.02.02 |
바다 보면서 멍 때리기: 바멍 (0) | 2022.01.31 |
입춘이 지나면 속 편해지리라: 입춘대길 건양다경 (0) | 2022.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