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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녹색 생물체의 보금자리가 된 주차장
출근길의 골목은 변화가 없다. 늘 있는 그대로이고 다만 날씨만 바뀔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열면 이것저것 정겨운 하루를 선물하는 풍경을 발견한다. 오늘은 가정집과 가정집 사이의 작은 주차공간을 발견하였다.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녹물이 흘러내린 담벼락이나 벽돌로부터 세월의 무게도 느껴지지만 누군가의 순길이 있다는 것은 단박에 알겠다. 그냥 버려진 공간이 아닌 것이다. 딱 차 한 대 들어갈 공간이고, 그 차의 바퀴가 닿지 않은 공간에는 자연의 선물처럼 녹색 생물체가 자리 잡고 있다. 어쩌면 제초제로 없애고 사각 반듯한 주차장을 꾸밀 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 녹색 생물체에게 보금자리를 선물한 주인의 여유로움에 감사한다. 그래서 전설도 오늘 그 여유로움에 미소를 짓고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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