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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COSMOS & nature

[SNAP]친구의 전문 농부로의 꿈: 성공적인 시험 재배

by 전설s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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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친구의 전문 농부로의 꿈: 성공적인 시험 재배 ]

 
50대가 넘어가는 남자들에게 물어보면 은퇴하면 귀농하겠다는 답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긴 하다만... 여자들은, 아마도 그들의 아내 또래들은 도시 생활을 하겠다고 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겠는가.

친구는 현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농사를 지을 만한 땅을 샀다. 그리고 주말엔 그 곳에서 농사를 지었다. 누구나처럼 첫 해에는 간단한 상추 깻잎 대파 감자 고추 등등을 심었는데, 올해는 종류도 늘었고, 과실도 제법 알차게 자리 잡았다.

이 사진은 오늘 자랑한 결과물인데, 고추 오이 가지 그리고 토마토가 싱싱하고 건강하게 영글고 있다. 우리가 놀란 것은 누렇고 큰 호박인데, 더 놀란 것은 수박이다. 수박을 최고로 좋아해서 놀란 것은 아니었다. 호박까지는 반찬으로 먹지만, 수박까지 할 줄은 상상을 못 했기에 놀란다.


얼마 전에는 감자를 수확해서 친구들에게 한 박스씩이나 보냈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다. 시장에서 사 먹었던 여느 감자들보다 맛이 좋았다. 모레 감자라고 했는데, 삶아 놓으니 포슬 포슬하니 좋았다. 볶아도 삶아도 갈아서 전을 부쳐도 맛이 일품이었다. 


 
은퇴하면 농사를 짓겠다고 [전문 농업인]이라는 것도 신청을 했는데, 지금은 주말 농부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땅을 일구면서 흘린 땀방울의 시간이 마냥 좋은 모양이었다. 적어도 20여 가지의 채소와 구근류를 시험 재배를 하였으니 기초 실력은 넘었고, 점점 실력이 다져지고 있다. 
 
 
그 친구의 소망대로 일이 진척되기를 앙망한다. 농군으로서의 삶이 정신과 몸의 평화를 일구어 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지 아니한가. 기본 실력은 갖추었고 현업만 잘 마무리하면 남은 삶이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겁게 만들어질 듯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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