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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공개구혼魂1143

환갑 전에 결혼하세요 [환갑 전에 결혼하세요] 오늘이 지나면 23살 막내만 남았다. = 이왕 양보하는 것이니 23살 너마저 먼저 결혼하거라. = (뒷줄의 동료들이 강력 항의하면서) 양보하지 마세요. 먼저 하세요. = 그런가. 나는 아직 철이 덜 들어서 한 10년은 더 있어야겠는데. 배우자를 품을라 하면. = 저 친구는 이제 23살이에요. 먼저 하세요. 품어 줄 사람을 찾아요. 품을라 하지 말고. = 아니 그런 방법이 있었나?@@@ = 다 필요없고 환갑 전에 한다고 계획을 세우세요. 23살짜리에게 양보할 생각 말고. 결혼식에 좀 가 봅시다. 애초에 나는 왜 결혼을 하지 못하였는가. 결혼을 못한 이유를 댈 때마다 판판이 깨졌다.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나와 달랐다. 철이 더 들어서 / 가서 철 드세요. 아이는 누가 키워/ .. 2021. 3. 20.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데. 텅 빈 데이터 뱅크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데. 텅 빈 데이터 뱅크]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대충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훨씬 많은 노력과 시간을 부어야 할 만큼 세부적인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차하면 사상누각이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모래 위에 쌓은 멋진 성이라니. 그래서 이 말은 항상 뜨끔하다. 본인 스스로가 디테일에 약하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기 때문이다. 큰 일물이 되거나 큰 일을 이루려면 디테일에도 강해야 적합한 결과를 이루어내는 것인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나무를 예로 들면 큰 뼈대를 구축하는 데는 열심히지만 줄기로 오면 열의가 식고 잎까지 가면 흥미를 잃는 경우도 많다. 학교 다닐 때 시험공부를 할 때는 참으로 난감했다. 큰 흐름은 알겠는데 세부적인 것을 기억해야 시험을 칠것이 아닌가. 친하던 지.. 2021. 3. 19.
다국적 포트럭 파티가 그리워 [다국적 포트럭 파티가 그리워] 전설이 살던 3층 건물엔 1층엔 할머니 주인 남매가 열대어 가게를 했다. 2층엔 신학을 전공하던 아르헨티나인 1인과 카리비안 해에서 온 네덜란드인 1인이 집을 나누어 사용했다. 그리고 3층엔 전설이 살았다. 시험을 마치고 학기가 끝나면 당연히 축하파티를 했고, 그때가 아니라도 이 두 친구는 친구도 많고 잘 사귀고 흥도 많고 파티를 좋아했다. 생일이거나 혹은 무슨 건수가 있으면 파티를 하는 것을 즐겼다. 정말 즐겼다. 음악이 있었고 음식은 초대된 친구들이 자기 나라의 고유 음식을 해 왔다. 수다 뜨는 파티이지만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문화와 역사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해진 자리는 없이 삼삼오오로 이 그룹과 대화를 하다가 또 저 그룹과 대화를 하는. 2층의 두 친구.. 2021. 3. 18.
그들이 남으로 간 까닭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과 달랐다: 라스트 킹덤 S1 [그들이 남으로 간 까닭은 달마가 동으로 간 까닭과는 달랐다: 라스트 킹덤 S1] 요동반도를 포함하고 지금의 중국과 러시아의 일정 부분까지 영토를 가지고 있던 발해가 점점 남쪽으로 눈을 돌린 이유가 무엇인가. 수나라와 당나라를 당당한 물리쳤던 고구려가 왜 남쪽으로 눈을 돌렸는가.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경주에서 북쪽으로 왜 천도를 행하지 않았는가. 남쪽은 그야말로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다. 남쪽은 작물이 자랄 수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농작으로 먹을 것을, 따스함으로 주거지와 의복을 덜 어렵게 해결할 수 있다. 남쪽은 의식주 문제를 가장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다.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만 그랬겠는가. 말을 탄 인류의 조상들은 옆으로 제국을 늘려간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북에서 남으로 침략을 했다... 2021. 3. 17.
노동의 대가는 당당히 요구할 것 [노동의 대가는 당당히 요구할 것] 신문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돌려지고 있기는 하다. 우리 사무실에도 지역신문 하나 정도는 본다.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중앙지 조간 하나, 경제 신문 조간 하나, 지역 신문 석간 하나가 배달되었다. 아침 출근 전에 벌써 배달되어 나보다 훨씬 빨리 오는 상급자들은 열독 중이다. 지금은 인터넷 신문이나 모바일 신문을 읽고 있지만 말이다. 회사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은 아니라서 그 결제를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신문구독료를 월말에 받으러 오던 그 배달원은 항상 연구소 문을 소극적으로, 우리가 어디 불편한 곳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윗몸으로 문을 살짝 디밀어 보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들어왔다. 몇 번이나 내가 그것을 먼저 보고 들어오라 해서 결제를 했다. 그때는 현금결.. 2021. 3. 16.
우물 안 개구리: 변수와 실수 [우물 안 개구리: 변수와 실수] 에피소드 1. 정여사의 아들은 중학교 때 퀴즈쇼에 나갔다. 결승전까지 가서 2등을 하고 말았다. TV로 보고 있는데 마지막 문제가 관건이었는데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이었다. 마지막 문제는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보고 정답을 말해야 하는 것인데 고개를 숙이는 것이었다.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모르겠다는 것을 알고 실망한 것일까. 2등을 하고 집으로 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시력이 나쁜데 아직 안경을 마련하지 못한 채 퀴즈쇼에 나갔고, 뜻밖에 보이지 문제가 나오는 화면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2등을 한 것이었다. 자기가 알고 있던 문제라 했다. Oh, poor my brother!!!! 그때 아무리 순수한 마음이라도, 아무리 내가 잘해도 뜻밖..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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