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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TRAVELS abroad91

여행 방법: 배낭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 [배낭여행: 배낭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 이 견해는 나만의 오해일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일반화한 견해이기도 하다. 혼자서 여행하다 보니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항공권이나 숙박권은 여행사에 일임하고, 여행지의 일정은 스스로 짜는 형식을 주로 이용하게 되었다. 외국에서는 거의 이 방법이 일반화되어 있었는데 귀국해서 살펴보니 우리나라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다. 여행사에서 모두 짠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위의 경우는 배낭여행의 기분을 누릴 수 있다. 목적지에만 데려다주는 형식이니 자유롭게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면 된다. 제일 처음했던 배낭여행은 진자 생짜로 프로그램을 짰다. 유럽에 머물 때였는데 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에 있는 친구를 불러서 31일간 유럽 배낭여행을 했다. 도서관에서 지도를 펼쳐 .. 2021. 3. 24.
일본 가나자와의 드라이 스노우: 온천맛 보는 도로 가나자와의 겨울은 눈의 풍년이다. 45일간 단기로 한 주제만 가지고 실험을 하러 갔었는데, 겨울이라 내 평생에 만날 눈(snow)을 그 기간에 다 만났다. 우리나라에서의 눈 경험이라고는 습도가 높은 눈이 전부인데, 가나자와의 눈은 정말 달랐다. 눈이 가볍게 펄펄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그렇게 펑펑 쏟아지는 가운데 종횡으로 날아다니는 눈의 향연이라니. 더구나 연구소에서 기숙사까지는 평지라 미끄러질 염려도 적고, 눈이 내려서 생활이 불편하거나 장사가 어려운 사람 걱정 등을 멀리하니, 눈이 너무 반가웠다. 아뿔싸 눈의 천국이랄까. 심야에 대로변에 내려서 기숙사까지 일부러 걸어가는데, 50센티 이상 쌓여서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아이처럼 눈과 한참을 놀았다. 물론 한국서 신고 간 아끼던 부츠는 이미 엉망이 되었.. 2021. 3. 22.
다국적 포트럭 파티가 그리워 [다국적 포트럭 파티가 그리워] 전설이 살던 3층 건물엔 1층엔 할머니 주인 남매가 열대어 가게를 했다. 2층엔 신학을 전공하던 아르헨티나인 1인과 카리비안 해에서 온 네덜란드인 1인이 집을 나누어 사용했다. 그리고 3층엔 전설이 살았다. 시험을 마치고 학기가 끝나면 당연히 축하파티를 했고, 그때가 아니라도 이 두 친구는 친구도 많고 잘 사귀고 흥도 많고 파티를 좋아했다. 생일이거나 혹은 무슨 건수가 있으면 파티를 하는 것을 즐겼다. 정말 즐겼다. 음악이 있었고 음식은 초대된 친구들이 자기 나라의 고유 음식을 해 왔다. 수다 뜨는 파티이지만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문화와 역사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해진 자리는 없이 삼삼오오로 이 그룹과 대화를 하다가 또 저 그룹과 대화를 하는. 2층의 두 친구.. 2021. 3. 18.
Pass! Fail! 그것이 문제로다 [Pass! Fail! 그것이 문제로다] 강당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두 학기가 지나고 2주간의 시험준비기간이 주어지고 시험을 치른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대학은 등록금이 없다. 누구나 원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의 여러 가지 추천은 기본이다. 대학입시도 없다. 입시 사정관은 있다. 지원서와 고등학교 때의 활동 등을 고려하여 입학 유무를 결정한다. 공부가 더 하고 싶거나 연구할 분야가 있거나,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대학에 진학하면 된다. 그러나 졸업은 결코 쉽지 않다. 결코 쉽지 않다. 졸업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계속 낙제를 하면 졸업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국인에게는 4년과정 외국인에게는 2년 과정인 과에서 나는 공부를 했다. 성적은 나중에 과목당 점수가 각자에.. 2021. 3. 12.
Oral test 구술시험이 흥미진진했어 [Oral test 구술시험이 흥미진진했어] 구술시험을 쳐 본 적이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에 취직하려면 면접에서 구술시험을 친 경험이 있을 터이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어떤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없다.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에서는 작동이 잘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네덜란드에서는 고동학교 때에도 oral test가 있다고 했다. 시험은 녹음되었고 평가 선생은 1인이 아니었다고 나는 들었다. 확인해 본 바는 아니다. 그 나라 친구에게서 들었을 뿐 여하한 oral test를 한다. 유학 간 대학교에서는 oral test가 50프로 이상이었다. Writing(필기시험)이 30프로쯤 그리고 둘을 혼합한 oral +writing이 나머지 정도였다. Oral test방법은 교수마다 과목마다 그리고 학생수마다 조.. 2021. 3. 12.
영어 녹취는 해봤니? 강의 transcript 만들기 [영어 녹취는 해봤니? 강의 transcript만들기] 살다가 살다가 수많은 강의를 들어봤지만 강의 교재가 없는 경우는 외국에 공부하러 가서 맞닥뜨렸다. 그나마 영어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다른 언어였으면 압박감이 요샛말로 장난이 아니었을 것인데. 강의가 열리는데 교재가 없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띠용@@@@ 듣기도 딸리는데 교재가 없으면 공부는 어찌하라는 건가. 지금은 그 풍경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강의실 풍경을 다시 보러 가고픈 심정이다. 그래서 교수의 탁자에는 교수의 자기 노트가 겨우 놓일 정도로 녹음기가 깔렸다. 녹음기는 10개 내외. 강의 첫날에 교수가 바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수업을 소개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설명한다. 그러면 빠르면 그날 오후에 그룹이 결성된다. 4-8명씩. 좀 더..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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