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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 [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 아파트 경내에 있는 펫티켓 간판엔 간단하게 3 가지 조항만 적어 놓았다. 아래의 것은 공원에 설치된 간판이다. 공원은 공공의 장소이다 더 많은 개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요구 사항이랄까 에티켓의 내용이 더 풍부하다. 역지사지가 가능할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경계가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동물과도 그런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있다. 아니 많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이유 없이 서로 맞지 않아 피하는 경우가 있는 것에 반해 동물과의 관계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어려서 물렸다는 게 가장 많은 경우이겠지만. 물린 적도 없지만, 반려동물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진작에 알았다. 개를 엄청 무서.. 2023. 5. 22.
이동식 독서대 : 3단 바구니 정리대의 변신 [이동식 독서대: 3단 바구니 정리대의 변신] 책상 위는 내가 우리 집에서 가장 어지러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시험 치거나 발표를 해야 해서 정색을 하고 정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던 시절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책상 위는 한 마디로 마당이 되어 버린다. 그것도 이것저것 늘려있는 그런 혼란스럽고 지저분한 공간. 컴퓨터가 책상을 차지하기 시작한 그 시절부터가 아니었을까. 시간 날 때마다 청소를 한다고 해도 늘 말끔하지 않은 책상 위 공간. 책이라도 보려면 말끔해야 시작이 되는데, 책을 놓을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니 책이 손에서 멀어진다. 문득 이사할 때 사놓고 아직 개봉도 하지 않는 삼단 바구니가 생각이 나서 조립을 해본다. 독서대로 활용하기 딱 좋은 상태와 높이가 된다. 집중을 하건 하지 않건 읽다가 그대로 그 .. 2023. 5. 19.
나의 불가사의 [나의 불가사의] 불가사의의 사전적 의미는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이상야릇함] 혹은 [불교적으로는,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 혹은 가르침]이라고 한다. 20대에 만났던 한 지인이 그런 말을 했다. 당신은 참 불가사의하다. 무슨 뜻일까 묻지 않았다. 30대에 만난 한 지인은 너는 참 불가사의하지만 나는 알겠다. 무슨 뜻일까 묻지 않았다. 문득 이제야 그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사전적 의미는 그러하고 왜 나를 그렇게 생각했는지 표현했는지. 뭔가 새로운 것을 접하면, 희한하게도 "아 이 분야는 내가 공부를 안 해서 모르는 분야이구나" 하는 것이 금방 파악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사의 모든 일을 다 만날 경우는 어차피 없다. 그러.. 2023. 4. 17.
구두여, 굿바이!!! : 해 묵은 구두 정리 [구두여, 굿바이!!!: 해 묵은 구두 정리] 정여사가 집을 비우니 아무래도 사용하시던 방부터 정리를 한다. 정리를 해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 물건의 자리를 찾아주고 쓸고 닦고. 그러다 보니 신발장까지 진출을 하게 된다. 허디 디스크 파열 이후로 운동화만 신었다. 걷기에 집중하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아무래도 굽 높은 것을 신고 다니다가 삐끗하게 되면 겨우 간추려 놓은 척추 뼈 라인이 다시 망가지는 데다가 알다시피 정상 가동이 쉬운 것은 아닌 것을 아니까, 스스로 구두를 멀리하고 운동화만 사귀었다. 운동화 친구가 많이 늘었다. 몇 년간 구두들이 내 손길과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아차린다. 마음먹고 구두 정리에 임한다. 신발장 정리하고 해야 하는 건가. 보기에는 정말 멀쩡한 구두들이었다. .. 2023. 2. 8.
발랄함: 나의 즐거움이 당신의 영혼을 방해하오? [발랄함: 나의 즐거움이 당신의 영혼을 방해하오?] 부지런히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어디선가 라디오 소리가 들린다. 더 정확하게는 음악 소리라 해야겠다. 귀를 기울여보니 음악을 쫓아가다가 화려한 지팡이에 눈길이 가게 하는 할아버지가 눈에 들어온다. 생화가 아니다. 조화로 자신의 지팡이를 마디마다 꽃으로 꾸며 놓았다. 지팡이 높낮이를 조절해 보아서 아는데, 저 위치는 모두 마디의 위치다. 마디를 단단하게 고정함과 동시에 꽃을 장식하는 기술. 분명히 철사로 단단히 고정했을 것이라고 짐작만 한다. 마디 사이는 테이프를 칭칭 감아서 오래 사용한 쇠지팡이의 역사를 감추었다. 그리고 라디오를 매달았다. 저 복장이면 얕은 산 정도도로 오를만한데, 몸 움직임은 산을 타기가 힘들겠다. 등산용 스틱을 보행보조용 스.. 2023. 2. 8.
What kind of people do you hate the most? 가장 많은 답 [What kind of people do you hate the most? 가장 많은 답]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 사이트가 있다. 별 걸 다 질문하는데, 그 대답들이 흥미로워서 한 번씩 타래를 읽어 본다. 오늘 본 질문은 이것이다. What kind of people do you ahe the most? (어떤 사람들을 가장 싫어하세요?) 그 답에 대한 생각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손은 벌써 타래를 누르고 있다. 주르륵. 오호!!! 가가자 다른 답이 있을 것이라 알았지만 이럴 줄이야. 가장 많은 답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이런 답도 있다. 나를 가르치려 드는 사람. 자기 말만 하는 사람.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 그러나 주류를 이루는 답은 놀랍게도 [hate]라는 감정(혹은 동작..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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