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말하기 버턴]이 주는 불편함: 산책/간식/가자/만져줘/응/아니야/집사야 [말하기 버턴]이 주는 불편함: 산책/간식/가자/만져줘/응/아니야/집사야] 침팬지들의 지능을 연구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많다. 언어 기능 연구에서는 급기야 단어를 10개쯤 만들어서 단어 맞추기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이 나왔다. 사물 이름 맞추기부터 시작해서 감정 언어에도 접근이 가능했던 기억이지만, 그들이 문장으로 선택하게 하는 연구 동영상은 아직 보지 못했다. 연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나의 상식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서이다. 오늘의 문제의식은 반려동물용 [말하기 버턴]이다. 고양이 동영상도 몇 개 보았지만 주로 Dog가 그 사용자들이다. 침팬지뿐만 아니라 개도 상당한 지능을 가졌다는 것은 키워 본 사람들이면 다 아는 일이다. 키우지 않아도 동영상이나 프로그램을 통하여 인식할 수 있다. 아마도 [반려동물.. 2023. 7. 4. 가구 배치: 식탁만 옮겼을 뿐인데 작은 행복이 [가구 배치: 식탁만 옮겼을 뿐인데 작은 행복이] 3년 전 이사한 집의 구조로는 식탁은 키친 가까운 벽에 놓아두면 이상적인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생각은 많았지만 평범하게 그 구조를 따랐다. 식탁에 앉아서 거실 창문을 바라보면 고층 아파트 너머의 산의 숲이 눈에 들어온다. 3년을 살았지만 펜션에 여행 온 기분은 여전하다. 어쩌면 3년 동안 펜션을 즐길 여유를 잃었다면 그 이유는 나 자신 때문일 것이었다. 집과 산과 식탁과 창은 늘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까. 72인치의 TV 화면에 사람 얼굴이 클로즈업되면 마치 눈 앞에 두고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 식탁에서 밥을 먹고자 하면 마치 밥도 같이 먹고 있는 느낌을 준다. 때로는 그 화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영상물도 있다. 화면 크.. 2023. 7. 2. 갑자기 그 사람과 헤어진 이유가 생각났다 사람마다 생각의 자유가 있다. 그 자유로운 생각이 같거나 유사한 사람도 있다. 유사하면 유사한 즐거움이 있다. Fun이 시작되는 것이다. 공감하는 걸로 떠들고 노는 것이다. 모임 후에 돌아서서 생각할 것도 없다. 그 시간 자체로 이미 흡족하다.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만난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할 말이 생긴다. 놓친 지점도 발견하고 새로운 시각을 음미할 기회도 있다. 모임 후에 특별한 기억은 되새김된다. 역시 즐겁다. 그러다가 도저히 이해도 공감도 안될 경우엔 조용히 서서히 제 갈 길을 모색하게 된다. 모색한다. 그. 런. 데. 생각이 같고 비슷하고 다르다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그 남자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인데, 생각이 다른 지점이 나타나면 입을 다무는 사람이었다. 남의 의견은 제대.. 2023. 6. 30. 장마 그리고 습기에 대한 추억 나는 습기를 싫어했다. 집 뒤로 산이 있고, 잠마철엔 때론 무섭게 산에서부터 흙탕물이 내려오는 것도 사나웠지만 집 안 가득한 습기가 불편했다. 그렇다고 그 한 여름에 불을 넣어 집을 건조하게 할 것도 아니었다. 옛날 장마가 있던 시절의 주택살기는 그런 불편함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니 해마다 여름이면 열흘 혹은 2주일씩 연례행사를 하던 장마가, 바뀌었다. 비가 안 오는 장마라니. 어색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기후는 그런 변화를 만들었다. 이제 며칠 우렁차게 오고 장마가 자나 갔다. 옛날의 그 불편했던 습기에 대한 추억이 사라져 갔다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의 특징도 변해갔지만, 나도 변했다는 것을 알았다. 장마가 습기를 조장하니 장마도 싫었고 비도 싫었다. 그런데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아파트 살이]가 새로운 .. 2023. 6. 30. 현재에 살다: Carpe Diem [현재에 살다: Carpe Diem] 과거가 휘황 찬란한 사람이 있다. 교육도 많이 받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많이 읽고 부모는 부자여서 풍족했으며 친구도 더없이... 현재는 불만족스럽지만 그 아름답던 과거를 연연해하는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현재를 불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게 우리는 말해왔다. So what? carpe diem. 그래서 뭐? 현재를 살자. 과거에 살지 말고. 미래를 위하여 현재의 행복을 양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과거가 아픔을 주었을지라도, 과거는 지났으니 미래를 위해 살 테다. 정신적으로 행복하고 물질적으로 풍족할 멋진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다 주어도 좋다. 건강을 좀 잃는 것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우리는 말해왔다. So what.. 2023. 6. 23. 지금 스트레스 받는 중, 어찌 아는가? [지금 스트레스받는 중, 어찌 아는가?] 마음은 혹은 정신은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그런데 몸은 신체화 작용을 통하여 아프게 하기도 한다. 때로는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도입하여 정신력으로 버티거나 정신 승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마음 혹은 정신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한 가지 장치가 있다. 고맙게도 그것은 스트레스로 몸의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 준다. 바로 외출 시에 들고 다니는 가방에 대한 태도에서 드러난다. 일단, 무조건 가방 무게를 줄인다. 가장 가벼운 것을 고른다. 이단, 가방에서 정말 필요한 물건 외에는 다 꺼낸다. 모바일 폰이 없던 시절에는 지갑도 없이 다니거나 지갑만 뒷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모바일 폰이 생긴 이.. 2023. 6. 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