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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닥치면 해결 하자: "정신 승리"도 이용 [닥치면 해결 하자: "정신 승리"도 이용] 계획을 세운다는 것, 그 실현을 위해 준비하는 일. 실천하는 일 그래서 성취하는 것. 참 좋은 스케줄이다. 그렇게 살아왔다. 오늘 할 이야기는 그런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소하게 내 가방에 매일 챙겨 넣은 사소한 물품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방에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필요한 것들을 넣어 다녔다. 그러다가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그 큰 가방을 최소화하여 며칠 지낸다. 처음에는 가방 안의 것들을 꺼내어서 가볍게 했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이제 아예 간소한 가방으로 대체를 해 버린다. 그래서 또 정신이 여유로워지면 하나씩 물건이 가방에 또 쌓이게 된다. 그러다가 원래 그 가방으로. 작은 가방은 이런 마음으로 준비한다. 내가 살던 집에, 회사에 존재하는 나에게 속하.. 2024. 1. 30.
시간의 선물: 건망증일까 집중력일까 [시간의 선물: 건망증일까 집중력일까] 오늘 아침 두 가지를 잊었다. 치과 정기 검진 예약일인데, 알람이 10분 전에 알려 주었다. 어젯밤까지 기억했다가 회사에 조금 늦는다고 정리까지 하고서 평상시처럼 움직이다가 알람을 보았다. 10분 설정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 알람을 출발시각에 해 두어야겠다 출근하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계속 첫 버스를 타고 있다. 첫 버스도 회사는 가지만 갈아타면 20분이 절약된다..... 빙빙 돌고 있다. 아마도 지각할 예정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까 봐 늘 루틴대로 하는데 잔머리 굴리는 날은 이런 일이 일어난다. 길에서 폰을 보는 습관 때문이다. 뇌가 안드로메다에 가 있으니 이런 버스 갈아타기는 까맣게 잊는 것이다. 루틴대로 살자. 뇌가 제일 좋아하는... 2024. 1. 16.
격세지감: 좌우 색이 다른 머리핀 [격세지감:좌우 색이 다른 머리핀]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꼬맹이 둘과 엄마를 만났다. 유치원 가는 길인 모양이다. 작은 아이는 유모차 안에서 연신 나를 보며 웃는다. 나도 인사를 한다. 큰 아이는 유치원이라는 외출을 하는 중이라 제법 잘 단장을 했다. 어른인 내가 키가 크다 보니 그 아이의 정수리를 볼 수 있다. 앞머리는 잘라서 내리고, 정수리 머리는 양갈래로 묶고, 뒤 아랫머리는 한 갈래로 만났다. 정수리에 왼쪽은 분홍색 리본핀으로 오른쪽은 파란색 리본핀을 꽂았다. 물론 아래는 또 다른 색. 문득 옛 생각이 났다. 그 시절엔 머리핀을 이렇게 꽂으면 짝이 맞지 않다고 놀림을 받았다. 좌우 균형이 맞아야 하고, 쌍이면 같은 모양에 같은 색이어야 하고, 양말의 색이 조금만 달라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다... 2024. 1. 9.
왜 똥오줌 가리기를 배워야 해? [왜 똥오줌 가리기를 배워야 해?] 똥오줌 가리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필히 가르쳐야 하는 덕목이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요즘의 트렌드인 반려 동물에게도 적용된다. 때로는 어른들에게도 사용되는 말이다. 똥오줌도 못 가리는 넘들. 중의적 표현이다. 일단 똥과 오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처방법이 다르다. 둘째는 똥과 오줌은 특별한 장소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그래서 똥오줌 가리기는 중요하다. 뭔가를 잘 분류하고 잘 분리한다는 것은 생활에 매우 편리하다. 몸 건강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위의 사진의 글을 보자. 지금 내 뇌를 헤집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들이 그러한 지를 분류해야 한다. 그리고 바꿀 수 .. 2024. 1. 6.
멍 때림과 빈둥거림으로 명상에 이르게 될까 [멍 때림과 빈둥거림으로 명상에 이르게 될까] 멍 때리기 빈둥거리기 나도 정신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멍 때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육체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빈둥거릴 줄 안다는 것을 알았다. 멍 때리고 빈둥거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 능력과 조건을 잘 활용하면 소위 말하는 "명상"에 이를 수도 있겠다는 것도 알았다. 명상에 이를 만큼 집중력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늘 바삐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알고 실천하며 살아왔던 삶이 아니었던가. 신기하고 신비롭다. 내가 이런 멍 때리기와 빈둥거림을 알게 되다니. 시전할 수 있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 "명상"에 이르지 않았다. 2% 부족한 무엇이 있었다. 그걸 이제야 안다. 집중력이 보태지면 명상에도 이를 .. 2023. 11. 23.
왜 나는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을까? [왜 나는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을까?]    왜 나는 책을 읽어도 남는게 없을까. 책 내용에 관한 대화가 시작되면 할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독서 모임이라도 한다고 하면 복습을 또 해야할 만큼이다. 이토록 기억에 남지 않을 내용이면 애초에 나는 왜 그 책을 읽은 것일까? 그 이유를 이제 알았다.나는 사유를 했던 것이다.책 내용을 재료로 사유를 하니 재료는 소진되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나무는 숯이라도 남기지만 나의 책 읽기는 유형의 결과물을 남기지 않는다. 지식으로서의 결과물을 남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혜로 저장되어 있다가 어느 날 기회가 되면 불쑥 튀어 나온다. 그리고 나는 이 지혜는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갸우뚱할 뿐이다. 남는게 없는 것 같은 독서. 소화가 되었으면 어..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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