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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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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림과 빈둥거림으로 명상에 이르게 될까

by 전설s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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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림과 빈둥거림으로 명상에 이르게 될까]

 
 

바멍이 가능한 장소였구나


 
멍 때리기
빈둥거리기

나도 정신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멍 때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육체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빈둥거릴 줄 안다는 것을 알았다.
 
멍 때리고 빈둥거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 능력과 조건을 잘 활용하면 소위 말하는 "명상"에 이를 수도 있겠다는 것도 알았다. 명상에 이를 만큼 집중력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늘 바삐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알고 실천하며 살아왔던 삶이 아니었던가. 
신기하고 신비롭다. 내가 이런 멍 때리기와 빈둥거림을 알게 되다니. 시전할 수 있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 "명상"에 이르지 않았다. 2% 부족한 무엇이 있었다. 
 
그걸 이제야 안다. 
집중력이 보태지면 명상에도 이를 것이었는데, 어쩌면 2023년도의 멍 때림괴 빈둥거림은 명상의 전 단계가 아니라 우울함을 대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친을 병원에 모셔놓고 나름 우울함을 견디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지 않고야 어떻게 명상의 경지에 가지 않았던 것일까. 명상의 경지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마음은 평온하였으니 딱히 우울감이라고 표현하기는 억울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신을 위로하며 살펴보는 중이다. 
 
남은 1개월 반 동안 이 실체를 다시 느껴보기로 한다. 모친이 하늘 나라로 가셨으니,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줄어든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나의 멍 때리기와 빈둥거림은 명상으로 이행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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