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MEDITATION & books190 마약 김밥/동물 모양 과자/얼굴 도시락이 주는 참을 수 없는 불편함:무의식의 힘 [마약 김밥/동물 모양 과자/얼굴 도시락이 주는 참을 수 없는 불편함: 무의식의 힘] 연인들이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줄 때에 도시락으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 도시락을 열어보면 미소진 얼굴을 만들어 놓곤 했다. 엄마들도 아이들의 도시락에 그런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전설은 그것을 볼 때마다 불편했다. 집에서 과자를 굽는 엄마가 제법 있다. 아이들의 생일이나 학교의 행사에 과자를 구워간다. 무슨 모양이 많은가 하면 동물 모양이 많다. 동물 모양을 근사하고 잘 만드는 전문적인 사람이 있어서 척 보면 무슨 동물인지 알아채는 경우도 있지만, 대충 만들어 본인이 말을 해줘야 그 동물을 닮았구나 할 때가 더 많기도 하지만... 이 동물 과자를 볼 때도 전설은 늘 불편했다. 마약김밥은 또 어떤가? 전설의 불.. 2022. 7. 16. 만보 실천: 걷기 명상 실패 vs 듣기 문사철 성공 [만보를 실천했지만 걷기 명상은 실패] 한 지인과 걷기를 한 동안 한 적이 있다. 걸을 때 대화를 안 할 것이면 아예 걷기 명상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하면서 걷기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명상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절대로 한 번도 시도를 해 본 적이 없다. 걷기 명상도 배워 보기는 하지만 명상의 경지에 이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한 동안은 그런 걷기를 한 경험이 있다. 걷는 동작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느끼며 진행하는 것이다. 오른발을 움직일 때, 왼발을 움직일 때. 모든 과정의 몸의 변화를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다른 생각과 잡념들은 그 뇌 회로에서 밀려난다. 움직이는 나와 관찰하는 나만 남게 된다. 원래가 한 가지만 하는 성격이 못 되는 사람은 명상이 쉽지 않다. 걸을 때.. 2022. 7. 15. 반야심경 현대어 변역을 이제야 본다(2014년 버전) [반야심경 현대어 번역본을 이제야 본다 (2014년 버전)] 친구들 단체 카톡방에 반야심경 현대어판이 올라왔다. 출처를 찾아보니 도무지 없다. 어디선가 나와서 몇 년을 돌아다니는데 명확한 출처를 찾지 못했다. 다만, 2014년 오늘의 유며라는 곳에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토록 많이 인용이 되었는데도 별일이 없는 것으로 보아, 굳이 자신이 번역자임을 밝히지는 않을 분이라는 정도의 결론. 260자라는 글에 [대승불교 반야 사상의 핵심]을 담았다고 전해진다.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의 약자로서, 온갖 분별이 끊겨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지혜의 완성을 설한 경이라고 한다. (네이버). 분별이란 무엇일까만 떼와서 생각을 해 본다. 분별이라는 것은 바로 나의 인식의 틀(프레임)이 아니겠는가. 모든 사람은 .. 2022. 7. 14. 글쓰기와 공부하기는 왜 병행이 안될까: 취미 극대화 연습 작년 한 해는 1일 1 글쓰기를 진행을 했는데, 사실은 365편 이상을 적었다. 올해는 느슨하게 적기로 하고 공부를 시작했더니 글이 적어지지가 않는다. 글 쓸 재료는 쌓였지만, 글이 적어지지 않는다. 다른 공부에 정신이 팔려서 그러하다. 아직도 재밌게 공부할 것이 남아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글을 적기 시작하면 순식간이지만, 희한하게 공부에 집중한 뇌는 글쓰기 회로의 작동을 허용하지 않는다. 공부한 내용을 글로 적어 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하면 공부의 진도는 느리게 될지 몰라도 정리하는 기분도 생기고 글을 적는 즐거움도 생기게 된다. 그러나 뭔가를 공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전체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전체에 대한 조망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날 그날 공부한 것을 적기가 애매한 지점이 .. 2022. 6. 29. 십자가가 늘 무거운 것은 아니다: 돈의 주인이 되다 [십자가가 늘 무거운 것은 아니다: 돈의 주인이 되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 돈을 버는 방법을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돈이 눈앞에 있으면 굳이 싫어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 돈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돈은 즐겁고 행복한 물건이다. 돈에게 주인 자리를 양보하는 순간, 인생의 모든 괴로움과 모든 질병의 시작점이 된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문상을 했다. 동기인 그녀와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대학 졸업 이후에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지만 그날 많은 것을 채워 넣었다. 인생 살다 보면, 자신의 십자가 무게를 지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서로 알게 된다. 털어놓지 않으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삶이지만, 털어놓기 시작하면 모든 삶이 다 제각각의 모양대.. 2022. 5. 1. 독서가 낳은 합리성 [독서가 낳은 합리성] 합리성의 원산지라 할 수 있는 유럽인들과 공동생활을 해보고 아시아인들과도 해보고 그 누구와 살아보아도 가장 합리적인 사람으로 분류가 되었다. 심지어 그 친구들이 농담으로, 아시아에서 왔는데 왜 우리보다 합리적이지? 그래서 나도 농담으로 Family name이 서양이라서 그렇다고 해주었다. 생각해 보았다. 이유가 뭘까? 유럽에 살다가 돌아와서 합리적이 되었다면 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을 해보겠는데, 가기 전부터 그랬고, 본토 사람들에게도 그런 말을 들었다면? 곰곰 앉아서 생각해 보았다. 결국 독서가 낳은 결과가 아닐까? 초등학교때는 아무도 나에게 독서를 권하지 않았다. 노는 것에만 집중했다. 공부도 별로 안 했다. 아무도 공부를 하라고 하지 않았다. 방학 숙제도 안 해가는 것이 대부.. 2022. 4. 2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