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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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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가 늘 무거운 것은 아니다: 돈의 주인이 되다

by 전설s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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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가 늘 무거운 것은 아니다: 돈의 주인이 되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 돈을 버는 방법을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돈이 눈앞에 있으면 굳이 싫어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 돈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돈은 즐겁고 행복한 물건이다. 돈에게 주인 자리를 양보하는 순간, 인생의 모든 괴로움과 모든 질병의 시작점이 된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문상을 했다. 동기인 그녀와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대학 졸업 이후에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지만 그날 많은 것을 채워 넣었다. 인생 살다 보면, 자신의 십자가 무게를 지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서로 알게 된다. 털어놓지 않으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삶이지만, 털어놓기 시작하면 모든 삶이 다 제각각의 모양대로 굴곡이 있다.

 

 

친구 셋을 만나면 그 속에 스승이 하나 숨어 있다고 했다. 함께 자리했던 그 날의 친구들 중에 단연 스승은 오늘 선친을 입관한 이 친구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게 된다. 십자가는 기본적으로 삶이 내게 준 숙제 같은 것이다.  숙제에 치여 스트레스만 받으면 삶을 살기도 하고, 매일 한 문제씩 해결하면 살기도 한다. 

 

 

한 사람이 빛나는 것은 그 십자가에 대한 자세와 그 십자가를 다루는 방식에 있다. 십자가를 영원히 원망하며 살 수도 있다. 없는 것처럼 자신을 속이며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십자가를 잘 이해를 하고, 그 십자가와 공존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면,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갈 지라도 그 과정에서 자유와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도 있다. 

 

 

친구는, 이제 돈을 버는 목적을 알았다고 했다. 옛날에는 돈을 모은다는 것이 즐거움이었고, 불리는 기쁨 그리고 소유하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이제는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알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번 돈이 술술 빠져 나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그건 물어보지 않았다. 설령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해도 친구는 이미 그 과정을 지나와서 자신만의 목적이 생겼으니. 

 

 

지금도 돈을 열심히 벌고 있고 별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그 돈을 [생명을 살리는 행위]에 사용하게 되었고 그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것이다. 전에는 머니가 주도적이었다면, 이제 자신이 주도적이 되어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그 머니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모으고자 애쓰던 그 시간보다 지금이 더 자유롭고 평화롭다고 한다. [생명을 살리는 구체저인 행위가 무엇인가]를 밝힐 수는 없다. 친구의 내면적인 문제와 외부적인 문제를 전부 들출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이제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뀐 그녀의 모습속에서 작은 자유와 평화를 우리도 보았다. 그녀의 남은 삶의 시간들이 계속 평화롭기를 소망해본다. 종교가 그 일에 도움을 주었다면, 그 종교에도 감사하다. 자신의 십자가를 잘 이해하고, 그 십자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성공한 그녀의 삶은 빛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도 큰 공부와 깨침을 준 친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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