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

독서가 낳은 합리성

by 전설s 2022. 4. 22.
반응형

[독서가 낳은 합리성]

합리성의 원산지라 할 수 있는 유럽인들과 공동생활을 해보고 아시아인들과도 해보고 그 누구와 살아보아도 가장 합리적인 사람으로 분류가 되었다. 

 

심지어 그 친구들이 농담으로, 아시아에서 왔는데 왜 우리보다 합리적이지? 

그래서 나도 농담으로 Family name이 서양이라서 그렇다고 해주었다. 

 

생각해 보았다. 

이유가 뭘까? 

 

유럽에 살다가 돌아와서 합리적이 되었다면 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을 해보겠는데, 가기 전부터 그랬고, 본토 사람들에게도 그런 말을 들었다면?

 

곰곰 앉아서 생각해 보았다. 

 

 

(출처:pixabay)

 

결국 독서가 낳은 결과가 아닐까?

 

초등학교때는 아무도 나에게 독서를 권하지 않았다. 노는 것에만 집중했다. 공부도 별로 안 했다. 아무도 공부를 하라고 하지 않았다. 방학 숙제도 안 해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가 고학년이 되어서야 숙제도 했다. 남들이 공부를 하니 나도 하였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때에 만화책을 매우 많이 읽었다. 수업마치고 만화방에서 많이 시간을 보내었다. 이사를 가고 나서 만화방(그때는 만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화방이라 불렀다)을 신기하게 딱 끊었다. 

 

그러면 언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중학교 때부터이다. 어울려 다니던 친구가 나를 포함하여 셋이었는데, 그 친구들 집이 학교 근처라 방과 후에 자주 놀러 갔었다. 우리 집은 멀어서 친구들이 한번 정도 왔었고 나는 그 친구들의 집에 밥 먹듯이 다녔다. 특히 토요일에 많이 놀러 갔었다. 

 

놀러 가서 독서를 한 것은 아니다. 놀러 가서는 그냥 놀았다. 집으로 돌아올 때 친구 집에 있는 책을 몇 권씩 빌려왔다. 양쪽 친구 집의 책은 내가 다 읽었다. 친구 엄마들께서 그렇게 말씀들 하셨다. 우리 집 책은 전설이 다 읽는구나. 

 

그 책들은 우리나라 작가가 쓴 것이 아니었다. 모두가 서양 작가가 쓴 책이었던 것이다. 중학생이면 독서가 미칠 영향이 좀 있을 시기가 아닌가. 고등학교 때에도 친구집에서 늘 책을 빌려와 읽었는데 대부분이 외국 작가 작품이었다. 

 

사고의 흐름이 합리성을 바탕으로 까는데 충분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전생에 서양에 살아서이다 라는 분석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비공개구혼/전설/개인사/합리성/독서의 힘

 

친구 어머님들! 책을 흔쾌히 빌려가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책을 빌려가는 친구를 두었다고 당신의 딸을 다독이시던 것을 제가 기억합니다. (출처:pixabay)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