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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118

장애인 공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요즘 버스 [장애인 공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요즘 버스] 버스 안이다. 운전자 뒤의 공간이면서 하차 지점의 공간이기도 하다. 장애인용 저상 버스가 생긴 이후로 휠체어 공간으로 생긴 영역이다. 휠체어 표지가 붙어 있고 그 옆에 하차벨이 낮은 위치에 부착되어 있다. 가끔 SNS를 보면 친절한 버스 기사들도 등장한다. 휠체어 손님을 태워 주고 내려주고, 그리고 조용히 기다리는 다른 승객들. 오늘의 포인트는 장애인용 공간이 아니라 이 것이다. 이 표지들과 하차벨 위에 설치된 민트색의 구조물은 무엇일까? 오늘 그 자리에 서 본다. 그리고 알았다. 버스에서 서서 가는 사람들, 앉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이 공간을 활용하는데, 두 다리로 버틸 수 있는 젊은 이 외의 사람들이 등을 기대어 잠깐 허리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다.. 2024. 3. 5.
요즘 시내 버스의 서비스: 충전하세요 시내버스에 와이파이가 도입된 지는 꽤 오래되었고 오늘 탄 버스에는 이것이 있었다. 1년인가 2년 전에 한 여름에 탄 버스에도 있었는데 그 뒤로 보이지 않더니 오늘 새로 발견이다. 얼마 전 여행사 버스에도 2인씩 앉는 버스의 한 의자에 설치되어 있었다. 옛날엔 기사에게 부탁해서 충전을 했었는데 말이다. 기차에 설치된 것도 꽤 오래전이다. 이제 충전 없는 세상에서 살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서비스가 없으면 서로 요금이나 티켓 확인이 안 되니 말이다. 손님의 데이터에만 의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서비스이지만 사실은 자기 회사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보조배터리가 충전용 선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가볍게. 곧 무선으로도 가능한 방법이 고안이 될 게다. 버스 안에서. 아니 에브리웨어!!! 2024. 1. 30.
등산화 신고 출근 등산 가는 길도 아니고, 양보해서 산책 가는 길도 아니고 너는 왜? 출근하는데 등산화를 신었느냐? 아, 음, 그, 저, 네!!! 오늘 기온이 급강하여 지상에서 가장 높은 신을 골랐을 뿐이옵니다!!! [플러스] 한창 등산에 빠졌을 때, 등산화 두 개를 샀는데, 하나를 집중해서 신게 되어, 하나를 오래 두었더니, 신이 상하더라. 하여, 겸사겸사 나들이를 시켜보았다. 등산화 신고 출근!!! 이리 살아도 될까? 2024. 1. 24.
TV 보기 좋은 날: 흐리기만 하면 될까 [TV 보기 좋은 날: 흐리기만 하면 될까] 아주 오랜만에 TV를 본다. 우리 정여사를 하늘나라로 보낸 후에 TV를 틀지 않았었다. 2개월 2주간 고요가 좋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출근하기 전까지의 고요가 좋았다. 퇴근 후에 집에 와서도 그 고요 속에 머물렀다. 어제는 비가 오다가 흐렸다. 이렇게 흐린 날은 TV화면 보기가 좀 편하다. 정여사의 아들이 엄청나게 큰 화면의 TV를 선물했는데, 그것을 이제 내가 즐기게 되었다. 원래 모든 여행을 마치면, 그래서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으면 캠으로 찍은 동영상을 한 벽 가득한 화면으로 볼 계획은 가지고 있었다. 스크린이라도 설치할 기세였던... 흐려서 티비를 켠다. 지난 한 해는 마음이 참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TV를 보는 마음이 이렇게 평화롭지가 않.. 2024. 1. 21.
여명의 시간도 아름답구나 [여명의 시간도 아름답구나] 연달아 두 주를 꼭두새벽에 길을 떠났다가 오늘은 여명의 시간에 떠나 보니 이 또한 평온함을 준다.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 선 라이즈도 아니고 선셋도 아닌데 쌀쌀하면서 차분하게 저 건물너머 새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지구인의 눈으로 그렇다. 태양에게도 절대로 새로 시작되는 하루가 아닐 터이다. 차 창은 새벽의 기운을 머금고 있다. 뿌옇다. 태양이 오르면 햇살이 깡그리 없애 버리고 맑은 창으로 바깥 풍경을 보게 할 것이다. 여명의 시간. 혼돈의 시간. 설레는 시간. 오늘 하루도 이렇게 설레다 일정대로 잘 돌아다녀야겠다. 우리 정여사가 주고 간 선물을 알뜰하게 단디 사용하는 마음으로. 2024. 1. 13.
고요를 만나다 바람 1점 없다. 하늘의 구름도 짐작할 수 없다. 수반은 적막하다. 자기 위에 놓인 세상을 거울처럼 보여 줄 뿐이다. 이 돌에 앉아 하염없이 앉아 따스할 봄을 기다린다. 그때까지 나를 이 고요 속에 두고 싶다.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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