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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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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 moments87

장마 홍수에 대한 대비: 다리 난간의 변신 [장마나 홍수에 대한 대비: 다리 난간의 변신] 장마가 시작되면 그리고 큰 비가 온다고 예보되면 텔레비전을 통해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당부를 발표로 접하게 된다. 그 당부를 처리하는 공무원은 무엇을 할까? 사고 사후에는 일이 벌어졌으니 해결하는데 집중을 할 것인데 사전에는 뭘 하나? 경험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해를 예상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 온천천에는 중간 중간에 다리가 있다. 다리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를 세우고 그 사이를 체인으로 연결해 놓았다. 자전거나 유모차나 꼬마 아이나 어른들끼리도 부딪히면 물속으로 빠질 수 있으니 보호하느라고 체인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장마나 홍수로 온천천의 물이 불어나면 물 속 부유물을 체인이 막는 작용을 하여 물의 흐름을 정체시키고 결국은 .. 2021. 8. 9.
토마토 향기:장미만 향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토마토 향기: 장미만 향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물도 보약인 시절을 살고 있어서 아침에 출근을 하면 미온수 종이컵으로 두 잔을 마신다. 탕비실에 들어섰더니 향긋한 냄새가 난다. 향긋하면서 달달한 느낌이 아니라 향긋한데 뭔가 담백한 향이 코를 즐겁게 한다. 동료 하나가 뭔가를 하고 있는데 일단 물만 마시고. 이유인즉은 옥상 텃밭에서 기른 토마토를 선보이기 위해서 손질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그 중앙을 가르니 과즙이 향기를 내는데 그것이 코를 즐겁게 하고 전설을 기분 좋게 한 것이었다. 세월이 가면 저절로 농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회사의 일인자와 이인자들이 비료 주고 물 주고 사랑과 관심을 부은 것에 이루어 낸 결실이었다. 세상엔 절대로 정말로 공짜는 없어보인다. 옥상 텃밭은 사랑과 관심과 노동으로 자라.. 2021. 6. 28.
노부부의 소박한 아침이 있는 산책 [노부부의 소박한 아침이 있는 산책] 출근길 걷는 노선과 시간을 변경했다. 목적지에 이르는 방법은 다양하니 말이다. 동쪽 태양의 강렬함은 자구책을 찾게 한다. 무게가 가벼운 양산을 구비하기는 했다만 나무가 주는 그늘의 힘은 강력하다. 아침이지만 그늘을 주는 방향을 잘 발견하였다 그것도 복이다. 걷고 싶은데 그늘이 없으면 태양과 바로 만나야 한다. 전설은 수줍음이 많아서 그럴 순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출근하는 사람들. 아줌마. 아저씨. 젊은 할머니. 젊은 할아버지. 늙은 할머니. 늙은 할아버지. 뒷 모습만 봐도 할아버지는 활발하게는 걸을 수 없을 듯해 보인다. 옆에 앉은 할머니는 좀 힘이 있어 보였다. 두 분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계셔서 눈여겨보며 지나친다. 첫째날은 토마토와 뭔가를 드시.. 2021. 6. 26.
그냥 줄만 서면 돈을 버는데, 시드머니가 필요해 [그냥 줄만 서면 돈을 버는데, 시드머니가 필요해] 바쁜 날들에는 진실로 다른 사람의 삶에, 삶의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머릿속에 그날 할 일과 그 주에 할 일과 그 달에 할 일과 그 해에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 남에 대해 남의 삶에 관심을 가질 여유와 시간이 있었겠는가. 그런 삶도 의미가 있었다. 그 삶에도 가치 있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 A에 몰두해 있을 때, 다른 사람은 B에 C.... 각기 자기 나름의 살의 빛깔로 살다가 어느 날 모여서 무지개를 이루면 되는 것이었다. 내 삶도 너의 삶도 다 같이 아름다운 것이었다. 실험실 생활을 할 때 출산 휴가를 2개월 다녀 온 동료가 말한다. "세상에 2달 동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매일 보았는데 1년이나 혹은 그 이상을 볼 수 있.. 2021. 6. 24.
농부를 사귀냐고욧?" 옥상 텃밭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합니다만 [농부를 사귀냐고욧? : 옥상 텃밭이 있는 건물에서 일합니다만] 옥상의 텃밭에는 작년에는 상추와 고추와 가지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농사꾼이 하나 늘어서 고추 상추 2종류 그리고 가지에다가 감자와 옥수수 토마토까지 심어졌다. 쑥갓도 간간이 몇 그루 있긴 하다. 대파도 있구나. 관심은 있지만 직접 심고 거름 주고 물 주고 관리하는 일에 동참은 하지 못해서 사실은 수확의 권리도 없다. 동참은 하지 않고 관심만 가지고 한 번씩 잘 자라나 보기만 하는 데도 은근히 텃밭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초에도 물 주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데, 사실 화초에도 영양제를 뭐야 하고 갈이도 해야 하는 등, 화초와 함께 사는 생활에도 몇 가지 기본적인 일이 있음에도 아직 물 주기 밖에 못하는 전설이라서... 2021. 6. 23.
도시 아파트에서 만난 석양! 오랜만일세 [도시 아파트에서 만난 석양! 오랜만일세] 하루 일과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찾아 나선다. 원래는 잠을 설치게 하는 커피이지만 토요일 일과를 마친 고즈넉한 시간엔 몇 모금만 하더라도 그 향기와 여운이 주는 이 느긋함을 누려야 한다. 아파트 상가에 코로나로 조용한 커피가게가 있다. 다들 테이크 아웃하는 그곳엔 뜻하지 않은 느긋함이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 아파트 건물 사이에 걸린 석양이 오늘 더 없이 아름답다. 석양은 늘 아름다웠을텐데 이 시간에 이 하늘 밑에 전설이 존재하지 않았구나. 사진으로 포착한 하늘과 석양은 너무 아름답다!!! 우리 집 방향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는 석양의 순간인데 오늘 참으로 운도 좋구나!!!!!! 코민스키처럼 늘 같은 시간에 가는 커피 가게를 하나 정할까보다. 식당도 하나 찾아..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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