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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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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 moments87

거미 그물망에 걸린 빗방울 [거미 그물망에 걸린 빗방울] 6월 16일에 내리는 비는 봄비인가? 여름비인가? 옛날 같으면 봄 비 여야 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빨리 오니 여름비 같기도 하다. 그런데 또 문득 그 빗속을 지나가다 보면 느껴지는 이 서늘함으로는 겨울 느낌도 있다. 손바닥처럼 생긴 꽃잎에 비가 방울 방울 너무 예쁘게 걸린 나무를 보았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고 그 앞에 멍하니 서서 보고 있으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무슨 일인가 하고 나를 오히려 본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다시 길을 걷는다. 어제 시작한 비라서 오늘은 내리지 않을 듯하였는데 비가 왔다 갔다 한다. 바람도 제법 불고 간간이 비도 그친다. 그래도 나무에 미리 걸렸던 비들이 바람에 흔들려 내리기에 우산은 끄지 못하고 걷고 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광경. 버스와 택.. 2021. 6. 16.
촉촉주는 icy beer로!!! [촉촉주는 icy beer로] = 손님, = 예 = 코로나로 인하여 11시에 마감입니다. = 우리 몇 마디 안했어예. 벌씨로 11시? 항변하면 뭐하나 코로나로 마감시간이라는 것을. 그들은 1차로 삼겹살 항정살 등등을 구워 먹다가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인가 섭섭해하다가, 1명이 "2차 가자"라는 말에 "아니 그것이 가능한가" 급 반색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며 2차 자리로 옮길 때가 9시 반. 그런데 몇 마디 안 했는데 집에 가라고 하니 모두 황당. 비가 오면 촉촉주를 마셔야 한다는 친구가 있다. 코로나 전에는 비가 오면 촉촉주 마시자 하는 소리가 기다려지더니 코로나는 그런 즐거움을 앗아가고 말았구나. 어제는 비가 많이도 내렸다. 출근부터 큰 우산으로 비를 정면으로 맞으면서 걸었는데, 점심시간에도 퇴근시간에도.. 2021. 6. 4.
음지를 아름답게 하는 소박한 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어느 외진 체육공원 [음지를 아름답게 하는 소박한 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어느 외진 체육공원] 어디서 이 사진을 찍었을까. 적당한 굶기의 나무를 일렬로 세워서 한옥의 문 모양을 딴 문짝을 구성했다. 물론 문고리까지 달리지는 않았으니 세로로 문 형식을 잡고 가로로 나무를 넣어 정말 한옥의 큰 방문을 보는 느낌이 있다. 시골의 한옥의 문에서는 문고리도 있어야 하고 바깥을 보기 위해 유리로 낸 조그마한 창도 보여야 하지만 그런 건 없다. 아래서부터 담장이들이 오르고 있다. 여름이 오면 온통 더 녹색을 띠겠다. 아래의 벽도 너무로 한옥 문 프레임이 잘 짜여 있고 그 오른쪽에는 담장 모양을 치고 나무 모형을 바람개비처럼 세워놓았다. 이 벽으로도 아래로부터 담쟁이가 오르는 중이다. 아래로 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 기분 좋은 충경이다.. 2021. 6. 3.
2009년 5월 23일 향년 62년 [2009년 5월 23일 향년 62년]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12년째 기일의 아침이다. 조국 교수가 그의 페북에서 그가 산 삶의 길이가 62년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사람이 가고 나면 생일은 잊고 기일만 남는다. 그리고 그가 누렸던 세월의 길이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그가 이 세상에 함께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인지한다. 62년 만을 사셨구나. 곧 그 나이가 될 터인데 부끄러움만 쌓이는구나.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고자 아직도 아니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라. 자기들 스스로도 경제적 삶에 매몰되어 잊고사는 인간적 행복을 위해 사심 없이 뼈를 깎는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시라.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오늘도 이역만리에서 국가에 헌신하는 그에게 다정한 한.. 2021. 5. 23.
어린이가 없는 우리집의 어린이날 [어린이가 없는 우리 집의 어린이날] 어린이가 집에 없은 지가 오래되었다. 공휴일이지만 오늘도 일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그러나 전설은 휴무를 즐기는 시간이다. 간 밤의 제법 무섭던(?) 비바람이 아침에 되니 햇빛만 짱짱하다.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할까. 오랜만에 커피를 내렸다. 한동안 인스턴트커피를 먹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집 근처에 각종 저렴한 커피집이 많이 생기는 바람에 그것을 먹다 보니 또 집에서는 인스턴트를 먹고. 유효기간 지날라 싶어서 얼른 새 것을 열었다. 역시 커피향은 언제 맡아도 좋다. 외국 여행을 갈 때면 하나씩 사 왔던 커피들이 떨어진 지는 오래이고 저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구입한 것이다. 개봉해두지 않아서 커피 향이 사라지지 않았다. 오픈했으면 무조건 빨리 마시는 것으로. 아메리.. 2021. 5. 5.
마스크가 켜는 에어컨? [마스크가 켜는 에어컨?] 세상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마스크는 추위와 연결되는 용어였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난방과 어울리는 마스크가 아니라 에어컨을 불러들이는 용어가 되려고 한다. 4월 13일 봄이 왔을까. 꽃샘 추위가 올까 하는 와중에 최고기 온이 18도에서 20도을 왔다 갔다 하니 더위를 느낀다. 심지어 시내버스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이게 뭔가? 코로나 때문에 착용해야 만하는 마스크가 그 요인이 아닐까. 마스크가 답답하고 갑갑한데 온도까지 높아지니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마스크는 겨울 바람이 쌩쌩거릴 때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냉기로부터 목을 보호하고자 착용하는 도구였다. 그런데 이제는 질병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활용도가 생겨났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라..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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