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지금 스트레스 받는 중, 어찌 아는가? [지금 스트레스받는 중, 어찌 아는가?] 마음은 혹은 정신은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그런데 몸은 신체화 작용을 통하여 아프게 하기도 한다. 때로는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도입하여 정신력으로 버티거나 정신 승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마음 혹은 정신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한 가지 장치가 있다. 고맙게도 그것은 스트레스로 몸의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 준다. 바로 외출 시에 들고 다니는 가방에 대한 태도에서 드러난다. 일단, 무조건 가방 무게를 줄인다. 가장 가벼운 것을 고른다. 이단, 가방에서 정말 필요한 물건 외에는 다 꺼낸다. 모바일 폰이 없던 시절에는 지갑도 없이 다니거나 지갑만 뒷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모바일 폰이 생긴 이.. 2023. 6. 2. 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 [반려 동물 에티켓: 역지사지가 될까] 아파트 경내에 있는 펫티켓 간판엔 간단하게 3 가지 조항만 적어 놓았다. 아래의 것은 공원에 설치된 간판이다. 공원은 공공의 장소이다 더 많은 개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요구 사항이랄까 에티켓의 내용이 더 풍부하다. 역지사지가 가능할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경계가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동물과도 그런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있다. 아니 많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이유 없이 서로 맞지 않아 피하는 경우가 있는 것에 반해 동물과의 관계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어려서 물렸다는 게 가장 많은 경우이겠지만. 물린 적도 없지만, 반려동물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진작에 알았다. 개를 엄청 무서.. 2023. 5. 22. 이동식 독서대 : 3단 바구니 정리대의 변신 [이동식 독서대: 3단 바구니 정리대의 변신] 책상 위는 내가 우리 집에서 가장 어지러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시험 치거나 발표를 해야 해서 정색을 하고 정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던 시절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책상 위는 한 마디로 마당이 되어 버린다. 그것도 이것저것 늘려있는 그런 혼란스럽고 지저분한 공간. 컴퓨터가 책상을 차지하기 시작한 그 시절부터가 아니었을까. 시간 날 때마다 청소를 한다고 해도 늘 말끔하지 않은 책상 위 공간. 책이라도 보려면 말끔해야 시작이 되는데, 책을 놓을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니 책이 손에서 멀어진다. 문득 이사할 때 사놓고 아직 개봉도 하지 않는 삼단 바구니가 생각이 나서 조립을 해본다. 독서대로 활용하기 딱 좋은 상태와 높이가 된다. 집중을 하건 하지 않건 읽다가 그대로 그 .. 2023. 5. 19. 슬픔인가 기쁨인가: 생사 대나무의 조우를 보는 불편함 [슬픔인가 기쁨인가: 생사 대나무의 조우를 보는 불편함] 대나무가 길이를 뽐내면서 하늘을 향해 끝없이 오른다. 점점 굵어지고 색은 더 짙어질 것이다. 성장과 유지가 그들의 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참 아름답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편하게 다니게 인도를 만들고 인도와 대나무 숲을 구분해 놓은 담이 있다. 디자인도 공모를 해서 무슨 무슨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을 해 놓았다. 그런데 보는 나는 마음이 불편하다. 대나무로써의 쓰임새가 담을 만드는 재료일 뿐이겠으나, 하필 生대나무와 死대나무를 이토록 극명하게 모아 두었을까 싶다. 이 길엔 대나무를 재료로 한 설치물들이 꽤 있었다. 그 모든 설치물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다른 공간에서 사용되었으면 더 빛났을지도 모르는 대나무라는 소재. 재료. 生대나무 옆에서 死.. 2023. 4. 20. 알루미늄 매트가 아니라 안락의자: 달라진 야외 놀이 용품 [알루미늄 매트가 아니라 안락의자: 달라진 야외 놀이 용품]유채꽃 반발한 아름다운 강가의 공원이다. 걷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걸어가면서 감상하는 스타일이라 뭘 준비해 가는 것도 없는데, 문득 새로운 문화를 만난다. 좋은 풍경이 펼쳐질 때면, 서서 보았고 신문지를 깔고 앉아 보았고 비닐을 깔고 앉아 보았고 보자기를 깔고 앉아 보았고 세월이 지나 습기가 올라오지 않는 알루미늄 매트를 깔고 옹기종기 앉아 풍경을 감상했던 것이 마지막 기억이다. 요즘의 놀이 문화엔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이런 이동용 안락의자가 포함되는 모양이다. 여러 가족이 이런 이동 가능한 접고 펴는 안락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입식 문화가 자리를 잡기도 했겠고, 이제 찬 땅바닥의 습기를 느낄 이유도 없고 또한 car도 있으니 편리하겠다. 우리.. 2023. 4. 20. 평상이 연출하는 더 정겨운 공원 쉼터 [평상이 연출하는 더 정겨운 공원 쉼터] 공원이 많이 조성되었다. 그 공원 속에는 이제 자연스럽게 운동 기구들도 자리를 잡았다. 그만큼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운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화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운동 기구가 아니라 공원엔 걷기나 뛰기 혹은 산책을 나오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그들은 가끔 앉아 쉰다. 그런 용도를 위해서 대부분의 공원엔 의자가 놓인다. 의자가 놓이는데 그 의자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등받이가 있는 벤치가 가장 흔하다. 때로는 식사를 위한 사각 식탁이 놓이고 식탁의자도 자리를 잡기도 한다. 때로는 원기둥 의자가 잠시 쉼터를 제공하기도 한다. 개인 주택의 마당도 아니고 느닷없이 공원에서 평상이\을 발견한다. 이런 평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혹은 문학집에서 .. 2023. 4. 20.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88 다음 반응형